성경에 나타난 미래의 사건



성경에 나타나 있는 미래의 사건들

몇 년 전에 고대 마야인이 예언했다는 ‘지구 최후의 날’(2012년 12월 21일)을 앞두고 전 세계가 들썩거린 적이 있었다. 당시 그날의 종말론은 고대 마야 문명의 달력과 성경의 요한계시록,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을 뒤섞은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하지만 그날인 12월 21일에 지구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리고 과거에 일반인들은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이 아주 정확하다고 생각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밝혀졌다. 전문가들의 견해에 의하면 그의 예언의 98%는 잘못된 것이며, 나머지 2%도 실상 억지로 끼워 맞춘 해석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책에서 인류 최후의 날이 1999년 7월이라고 예언했지만, 실상 그때에도 별일이 발생하지 않았다.

그 외에도 국내외를 막론하고 각종 예언 관련 서적과 온갖 예언가들이 나타나 사람들을 미혹하여 왔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도 상기한 것과 다를 바 없이 전혀 믿을 만한 가치가 없는 것들뿐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이와 같이 엉터리 예언가들인 인간들과는 전혀 차원을 달리한다.

성경에는 수많은 예언들이 나타나 있는데,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내적인 증거 중의 하나는 예언들의 성취에 있으며, 이러한 성취가 하나님의 전지(全知)에 대한 증거이다. 다시 말하면 전지하신 하나님만이 미래의 사건에 대해 정확하게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예언할 수 있다는 말이다.

바톤 페인(Barton Payne)의 성경예언대백과사전에 의하면, 구약성경에는 1239개, 신약성경에는 578개 도합 1817개의 예언이 있다. 이 가운데 68%의 예언은 과거에 이미 성취되었다. 예컨대, 구약성경에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에 관한 예언들의 약 300가지가 그분 자신에 의해 성취되었다. 또 예수님의 예언대로 A.D. 70년에는 예루살렘성과 성전이 완전히 파괴되어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무너뜨려졌다(막 13:2).

그리고 구약성경의 여러 곳에,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에 대한 불순종으로 말미암아 멸망했다가, 마지막 때인 예수님의 재림 전에 다시 한 국가로서 회복된다는 놀라운 예언들이 있다(예레미야 31장, 에스겔 37장). 이스라엘은 그 예언대로 A.D. 70년에 로마에 의해 완전히 멸망하여, 약 1800년 동안 땅과 나라가 없이 전 세계에 흩어져 떠돌다가 1948년 5월에 나라를 되찾고 독립 국가를 이루었는데, 이것은 기적 중의 기적이며 역사상 전무후무한 사건이었다. 이것이 바로 성경의 예언인 것이다.

이와 같이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에 대한 예언들이 모두 성경에 기록된 대로 이루어졌듯이, 예수님의 재림에 대한 예언들도 모두 다 문자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이 세상에 인류의 미래의 장면을 확실하게 나타내 보여주는 것은 하나님 말씀인 성경밖에 없다.

그럼 여기서는 미래에 펼쳐질 중요한 사건들을 성경에 나타나 있는 순서대로, 즉 예수님의 공중 재림, 그리스도의 심판대, 7년 환난기, 어린 양의 혼인잔치, 예수님의 지상재림, 천년왕국, 백보좌 심판, 새 하늘과 새 땅, 새 예루살렘과 영원 미래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1. 성도들을 위해 오시는 그리스도의 공중 재림(휴거)

데살로니가전서 4장에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과 함께 하늘로부터 친히 내려오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살아서 남아있는 우리도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이끌려 올려가 공중에서 주를 만나리라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살전 4:16~17)

이 말씀처럼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성도들을 맞이하러 오시면, 그리스도 안에서 죽었던 교회의 성도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때까지 살아있는 성도들도 공중으로 이끌려 올라가 주님을 만나게 될 것이다. 이것을 가리켜 흔히 ‘휴거’라고 부른다. 그때 모든 성도들은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화할 것이다.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하리니.(고전 15:51).

2. 그리스도의 심판대

고린도후서 5장에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나타나게 되어 각각 선악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받으려 함이라(고후 5:10)”고 했다.

여기 그리스도의 심판대란, 교회시대에 구원받은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공중 재림과 휴거 이후에 있을 그리스도의 심판대에서 심판을 받는 것을 말한다. 이 심판은 교회가 휴거된 후에 바로 시작될 것인데, 이것은 구원받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가려내는 심판이 아니라, 구원받은 성도들이 자신들의 행위에 대해 보상을 받든지 받지 못하든지 하는 성격의 심판이다.

이 심판은 성도들의 도덕적인 선악을 판단하는 심판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성도들의 행위가 인정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를 가려내기 위한 심판이다. 이 심판은 불로써 행해지는데 성도 각자가 행한 일이 불에 타지 않고 남으면 보상을 받고, 불에 타 없어지면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게 된다.
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력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 누구든지 공력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니 그러나 자기는 구원을 얻되 불 가운데서 얻은 것 같으리라.(고전 3:14~15).

3. 7년 환난기

마태복음 24장에 “그때에 큰 환난이 있으리니 세상이 시작된 이래로 이때까지 그런 환난이 없었고 이후에도 없으리라(마 24:21)”고 했다.

이 구절은 예수님께서 직접 예언하신 말씀인데, 구원받은 성도들이 휴거된 이후에는 이 땅에 큰 환난의 시기가 있으며, 그때 이 세상에 남은 자들은 큰 고통과 슬픔을 겪을 것이다. 이 기간 동안에 그리스도를 불신했던 유대인들은 모두 팔레스타인 땅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때 적그리스도라고 하는 크고 악한 통치자가 나타나서 유대인들에게 자신을 경배할 것을 강요할 것이다.

이러한 환난기의 주된 목적은 첫째로, 그리스도를 거부했던 유대인들이 이러한 극심한 환난을 통해 자신들의 불신앙을 깨닫고, 그리스도를 자신들의 왕으로 받아들임으로써 그리스도께서 왕으로 다스리실 천년왕국의 백성이 될 준비를 하게 된다. 둘째로,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이방인들과 열방들을 심판하기 위함이다. 다시 말해 이 기간 동안 하나님을 불신한 이방인들과 열방들을 심판하고, 죄를 회개하고 그리스도를 왕으로 인정한 자들만이 천년왕국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4. 어린 양의 혼인잔치(요한계시록 19:7)

천사가 내게 말하기를 기록하라 어린 양의 혼인잔치에 청함을 받은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고 또 내게 말하되 이것은 하나님의 참되신 말씀이라.

‘어린 양의 혼인잔치’란, 7년 환난기가 끝나고 그리스도의 지상 재림 직전에 하늘에서 펼쳐지는 혼인예식을 가리킨다. 다시 말해, 신랑이신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의 신부인 교회가 혼인예식을 갖는 것을 말한다. 이때 혼인잔치에 초대받은 손님들은, 일반적으로 구약시대의 성도들과 대환난기 때 구원받은 자들을 가리킨다.

이와 같이 예수 그리스도와 구원받은 성도들의 무리인 교회가 우주적인 축하 속에서 혼인 잔치가 열린다. 교회를 사랑하신 그리스도와 그리스도를 사모하던 교회가 이렇게 완전한 연합과 일치와 조화를 이루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혼인 예식이 끝나면, 그리스도께서는 이 땅 위에 신부와 함께 오셔서 천년왕국을 세우시고 다스릴 것이다.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거기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또 내가 보니 예수의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을 인하여 목 베임을 받은 자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도 아니하고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받지도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로 더불어 천년 동안 왕 노릇 하니. (계 20:4).

5. 만왕의 왕으로 오시는 그리스도의 지상 재림(요한계시록 19:11)

또 내가 하늘이 열린 것을 보니 보라 백마와 그것을 탄 자(예수 그리스도)가 있으니 그 이름은 충신과 진실이라 그가 공의로 심판하며 싸우더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상에 재림하실 때는, 많은 천군과 함께 백마를 타고 심판하러 오신다. 이러한 심판은 이스라엘과 이방인 모두에게 시행되는데, 그것은 천년왕국에 들어갈 백성을 구분하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골로새서 3장에 “우리의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너희도 그와 함께 영광중에 나타나리라(골 3:4)”고 했다.

이 말씀과 같이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7년 환난기가 끝날 무렵에, 만왕의 왕으로서 구원받은 교회의 성도들과 함께 지상에 재림하신다. 이때 그분은 적그리스도를 포함한 그의 원수들을 멸하시고, 또 신실한 유대인들을 박해한 열방의 이방 민족들을 심판하신다. 그리고 사탄은 천 년 동안 무저갱 속에 갇힌다.

6. 그리스도께서 성도들과 함께 다스릴 천년왕국(요한계시록 20:6)

그들(성도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 그분과 함께 통치하리로다.

7년 환난기를 거치고 그리스도의 지상 재림 때의 심판이 끝나면, 이 땅에 살아있는 사람들은 모두 천년왕국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하여 그리스도께서는 만왕의 왕으로서 예루살렘을 수도로 하여 성도들과 더불어 지상에서 천 년 동안 통치하시는데, 이 기간을 ‘천년왕국시대’라고 한다.

그리고 이 기간 동안 사탄은 결박당하여 무저갱에 갇혀있게 된다. 이 시대는 인류에게 평화와 행복의 시대가 될 것이다. 또 대자연은 완전히 변화를 받아 사막에는 장미와 같은 꽃이 피고, 사자는 어린 양과 함께 뛰놀며, 사람들은 장수할 것이다. 그리하여 이 기간은 대번영의 시대가 될 것이다.

한편, 천년왕국의 끝에 사탄은 잠시 풀려나 천하만국을 미혹하여 최후의 반란을 일으킬 것이다. 천년왕국시대에 출생한 인간들도 죄의 성품과 자유의지를 갖고 있다. 그들 중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만왕의 왕이신 그리스도를 거부하여, 잠시 풀려난 사탄의 미혹에 넘어가 사탄과 함께 최후의 반란을 일으킨다. 이때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반란자들을 심판하고 사탄은 불못에 던져지게 된다(계 20:10).

또 저희를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지우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

7. 크고 흰 보좌의 심판(백보좌 심판)(요한계시록 20:11-12)

내가 크고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분을 보았는데 그분의 얼굴로부터 땅과 하늘이 사라졌고 그들을 위한 처소도 보이지 아니하니라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작은 자나 큰 자나 하나님(예수 그리스도)앞에 서 있는데 책들이 펴져 있으며 또 다른 책도 펴져 있는데 곧 생명책이라.

요한복음 5장에는 “아버지께서 아무도 심판하지 아니 하시고 심판을 다 아들(예수님)에게 맡기셨다(요 5:22)”고 했다. 그러므로 크고 흰 보좌에 앉아서 심판하시는 하나님은 다름 아닌 예수님을 가리킨다. 헬라어 원어성경(데오스, 하나님)과 흠정역 영어성경(God, 하나님), 그리고 흠정역 번역 한글성경들은 모두다 ‘하나님’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변개시킨 성경들(천주교 계통의 성경들과 한글성경들)은 모두다 ‘보좌(the throne)’로 기록하여, 예수님(성자 하나님)이 심판주 이심을 가리고 있다.

인류 역사상 구원받지 않은 모든 사람들은, 크고 흰 보좌 앞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서 반드시 심판을 받도록 되어있다. 이것이 바로 ‘크고 흰 보좌의 심판’인 것이다. 이 심판은 하나님의 영원한 왕국인 새 예루살렘 도시가 세워지기 전에 행해지는 최후의 심판이 될 것이다. 이 심판의 크고 흰 보좌 앞에는 각 사람의 행위를 기록한 책들이 놓여 있는데, 각 사람은 자기 행위에 따라 심판을 받고 지옥 불못(게헨나)에 던져질 것이다(계 20:15).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지우더라.

8. 새 하늘과 새 땅(요한계시록 21:1)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았으니 이는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사라졌고 바다도 다시는 있지 아니하였기 때문이라.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은 공중의 권세 잡은 자인 사탄 마귀로 인하여 죄악으로 가득찼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것들을 정화시킬 목적으로 만물을 새롭게 하기를 원하시고, 또 만물을 새롭게 하는 과정에서(계 21:5),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은 없어지고, 새 하늘과 새 땅이 창조될 것이다. 새 하늘과 새 땅의 창조는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영원한 왕국의 공간이 될 것이다.

보좌에 앉으신 이가 가라사대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하시고 또 가라사대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되니 기록하라 하시고.

9. 새 예루살렘과 영원 미래(요한계시록 21:2)

나 요한이 보니 거룩한 도시 새 예루살렘이 신부가 자기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같이 예비한 채 하늘에서 하나님으로부터 내려오더라.

요한복음 14:2,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예수님께서는 내가 너희를 위해 처소를 예비하러 가신다고 하셨습니다. 이 처소가 바로 새 예루살렘을 말합니다. 이 도시는 네모반듯하며 그 크기는 길이와 폭과 높이가 각각 만 이천 스다디온(약 2,400km)이라고 합니다(계 21:16).
그 성은 네모가 반듯하여 장광이 같은지라 그 갈대로 그 성을 척량하니 일만 이천 스다디온이요 장과 광과 고가 같더라.

새 예루살렘 도시가 새 하늘과 새 땅이 자리를 잡고 난 다음 새 땅에 영원히 정착하려고 내려오는 것이다. 그 내려오는 것이 마치 신부가 자기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이 예비 되었다고 말씀했다(계 21:2).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예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여기서 남편은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며 신부는 구원받은 모든 성도를 말한다. 그러므로 구원받은 모든 성도들은 새 땅에 정착할 새 예루살렘 도시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영원무궁토록 거하게 될 것이다(계 22:5).
다시 밤이 없겠고 등불과 햇빛이 쓸데없으니 이는 주 하나님이 저희에게 비취심이라 저희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리로다.

이 도시에서의 삶이 인류 역사의 최후의 목적지이며, 또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위해 예비하신 영원 미래를 향한 것이다.

지금까지 성경에 나타나 있는 미래의 중대한 사건들, 즉 예수님의 공중 재림, 그리스도의 심판대, 7년 환난기, 어린 양의 혼인잔치, 예수님의 지상 재림, 천년왕국, 백보좌 심판, 새 하늘과 새 땅, 새 예루살렘과 영원 미래 등에 대해 여러 사항들을 살펴보았다.

성도들이 믿음과 은혜로 구원을 받는 것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미래에 다가올 그리스도의 영광 가운데서 누리게 될 소망을 성경을 통해 올바로 알고 배우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구원받은 성도들은 미래에 일어날 중요한 사건들을 성경을 통해 올바로 이해하고 복된 소망과 우리의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나타나심을 기다려야 한다(딛 2:13).

복스러운 소망과 우리의 크신 하나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심을 기다리게 하셨으니.

그뿐만 아니라 이러한 미래의 사건들에 대해 잘 모르거나 혹은 그릇되게 이해하고 있는 자들에게는 성경적으로 올바른 지식을 갖고 알려주어야 한다.

권영문 / 전 경성대 교직원, 현 기독교 칼럼니스트 / (한국 개신교회와 천주교회의 문제점들)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