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1장 - 22장(한글 개역 성경)




요한계시록 1장 - 22장(본문) 한글개역 성경


요한계시록 1장

1.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될 일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지시하신 것이라.

"요한계시록"이란 책명(冊名) 보다는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계시(啓示. 아포칼룹시스)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일어난 것이기 때문입니다.
요한은 다만 그것을 기록한 것으로 계시를 전달하는 중간 매체 역활을 감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요한은 그 계시를 이해한 장본인(張本人)으로 제목을 정한다면 "요한이 전한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고 하겠습니다.
 
복음서 책명(冊名)도 마찬가지라고 하겠습니다.

마태복음은 "마태가 전한 예수의 복음"
마가복음은 "마가가 전한 예수의 복음"
누가복음은 "누가가 전한 예수의 복음"
요한복음은 "요한이 전한 예수의 복음" 이렇게 책명(冊名) 정한다면 복음서를 바르게 이해하고 해석하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계시(啓示. Revelation. 아포칼룹시스)는 하나님이 ‘자기’를 드러낸 사건을 가리킵니다.
이러한 계시를 특별계시라고 합니다.
반면에 자연계시는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 안에 하나님의 ‘모습'이 감추어져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자연과학도 관심을 갖고 배우고 익혀야 합니다.
그러나 기독교 신앙은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를 계시의 본질로 여깁니다.

"속히(타코스. tachŏs)  τάχος"는 시간적인 의미가 아니라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요한계시록의 구조

1장 : 서론
2-3장 : 일곱교회를 향한 말씀
4-5장 : 하늘 보좌
6-16장 : 일곱 인, 일곱 나팔, 일곱 대접
  12-14장 /  붉은 용,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 땅에서 올라온 짐승
  15-16장 / 일곱 재앙 일곱 대접
17-18장 : 큰 음녀, 바벨론
19장 : 백마 탄 예수, 어린 양 혼인 잔치,  용의 세력에 대한 승리
20장 : 천년 동안 왕 노릇, 곡과 마곡의 잔쟁,  흰보좌 심판(백보좌 심판)
21-22장 : 새 하늘과 새 땅(신천지),  거룩한 성 예루살렘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프롤로그 (요한계시록 1장 1-8절)
서론 (요한계시록 110: 성령에 감동되어)

  1:9~20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환상

  2~3장 부활하신 예수께서 일곱 교회에게 주시는 일곱 메시지

-구약의 패턴 활용

본론 (요한계시록 42: 성령에 감동되어)

  4~5장 : 하늘 환상(6~16장에 대한 기초를 마련)

  6~16장 : 세상을 향한 심판과 교회의 구속

결론(이중적 결론)

  첫째 결론 (요한계시록 173: 성령에 감동되어)

  17:1~19:10 바벨론의 멸망

  19:10~20:15 두 짐승/ 용의 멸망과 최후의 심판

  19:1~21:8 새 창조와 새 예루살렘

둘째 결론 (요한계시록 2110: 성령에 감동되어)

  21:9~22:9 새 예루살렘의 영광

  21:2, 9~10 그리스도의 신부, 어린 양의 아내

에필로그 22:6~21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 곧 자기의 본 것을 다 증거하였느니라.

요한은 증언자입니다.
신약성경에 나오는 헬라어 증언은 순교와 같은 단어입니다.
자기가 본 것을 증언한다는 말은 순교자와 같은 각오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법정에서 거짓으로 증언하는 사람은 법적 처벌을 받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라는 표현에서 그 증거의 어근도 μάρτυς(witness, martyr)입니다.

요한이 증언하는 내용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말씀(로고스)이고,
다른 하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증거, 또는 증인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요한의 이런 소명은 오늘 우리가 받은 소명이기도 합니다.
어떤 삶을 살아가든지 그 중심에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말씀(로고스)이라는 사실을 순교자의 태도로 증언하는 것입니다.
순교자의 태도라는 말은 어떤 사실에 자기의 전체 운명을 건다는 뜻입니다.


μάρτυς, μάρτυρος, ὁ 스트롱번호 3144

1. 증거.  2. 마 18:16.  3. 롬 1:9
발음 [ martüs ]
어원 / 불확실한 유사어에서 유래
뜻풀이부


I. 증거, 증인
 1. [문자적으로, 법적 의미에서] 마18:16, 막14:63, 행7:58, 고후13:1.
 2. [비유적으로]
  a. [하나님이나 그리스도가 증인이 되시는 경우] 롬1:9, 빌1:8, 살전2:5,10.
  b. [사람의 눈이나 귀로 듣고 보고 증언 하는 것] 살전2:10, 딤전6:12, 딤후2:2.
  c. [하나님의 메시지에 대한] 증인, 계11:3.
3. 순교자, 행22:20, 계2:13, 17:6.

연관 단어 / 관련 성경 /  증인(마 18:16, 막14:63, 눅24:48).




3.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

구약의 선지자들은 미래 일을 점쟁이처럼 내다보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에 근거해서 역사를 해석하고 판단하며 방향을 제시하는 사람입니다.
요한계시록을 기록한 요한도 그 선지자들과 비슷한 일을 했습니다.
요한계시록은 로마 제국 안에서 사는 그리스도인의 처지를 묵시적 역사관으로 해석한 문서입니다.

‘복’이 있다는 저 표현은 마 5장에 나오는 ‘팔복’의 그 ‘마카리오스’입니다.
단어의 어미 변화는 다르긴 합니다.
성경이 말하는 복은 삶의 조건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할 때 벌어지는 특별한 사건입니다.
그 복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참된 평화와 안식을 놓치지 않을 겁니다.
죽음까지도 너끈히 극복할 것입니다.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은 죽음의 세력에 의해서 제한받지 않으시는 분이시니까요.

요한은 여기서 ‘때’(카이로스)가 가까웠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때를 가리킵니다. 당연합니다.
하나님의 때는 곧 우리에게 복된 순간입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카이로스를 느끼면서 살고 있을까요?
그래서 복이 있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4. 요한은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편지하노니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시고 장차 오실 이와 그 보좌 앞에 일곱 영과.

매우 중요한 표현이 소개됩니다.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이’는 하나님입니다.
‘장차 오실 이’라고 했으므로 재림할 예수를 가리키는 듯이 보이지만 실제로는 하나님입니다.
우리가 아는 현재와 과거와 미래가 모두가 하나님 안에 있다는 뜻입니다.
이런 존재를 우리는 직접 경험할 수는 없습니다.

공룡은 과거에만 해당하고 현재와 미래에는 해당하지 않습니다.
지금 살아있는 우리는 미래를 경험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말해도 됩니다.
하나님에게는, 더 정확하게 말하면 하나님에게‘만’ 모든 시간이 ‘현재’라고 말입니다.
이런 표현은 관념적이어서 어딘가 거리가 멀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우리 인간은 시간에 절대적으로 제한받기에 시간을 초월한다는 게 무엇인지를 실감하기 어렵습니다.
다음의 한 가지 사실만 기억해두십시오.
현대 물리학은 시간이 절대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시간도 피조물입니다.
그 시간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믿는다면 당연히 그분은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분’이라고 말해도 되고, 말해야 합니다. ‘장차 오실 분’이라는 말은 하나님의 실체가 미래에 드러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조금 까다로운, 또는 모호한 설명이지요?

다만 하나님 안에서 제가 영생한다는 사실만은 실제로 믿고 삽니다.
그래서 오늘도 하나님 안에 들어간다는 게 무엇인지를 열심히 공부하는 중입니다.




5. 또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기를 원하노라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


우리는 보통 예수 그리스도를 교회의 머리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요한계시록은 ‘땅의 임금들의 머리’라고 합니다. 교회의 머리라고 할 때의 그 머리와 임금들의 머리라고 할 때의 그 머리는 물론 의미가 다릅니다. 교회의 머리라고 할 때는 예수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인 사이의 유기적 관계라고 한다면, 임금들의 머리라고 할 때는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 임금들을 압도한다는 뜻입니다. 세상 임금들, 그러니까 정치 권력자나 경제 권력자들은 정치와 돈에 매달리는 사람들에게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자본이 신으로 섬김받는 자본주의 체제 아래서는 그 힘들이 막강하긴 합니다. 그래봤자 잠시뿐입니다. 예수께서 우리를 죄에서 해방하셨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에게는 예수 그리스도만이 임금이십니다. 죄에서 해방한다는 말은 자기 스스로 자신을 구원해야 한다는 욕망과 강요로부터의 자유를 가리킵니다. 수영할 때 자기 스스로 물에 뜨는 게 아니라 물이 자기를 떠받치듯이 말입니다. ‘그의 피’는 예수 십자가 죽음을 가리킵니다. 예수의 죽음이 왜 우리를 죄에서 해방하는지를 이론으로만이 아니라 실제로 아는 게 중요합니다.





6. 그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 그에게 영광과 능력이 세세토록 있기를 원하노라 아멘

 

‘그의 아버지 하나님’이라는 표현이 재미있습니다. ‘그의 하나님’이라고 하든지, ‘우리의 하나님’이라고 하면 되는데, 굳이 ‘아버지’를 덧붙였습니다. 아람어로는 ‘아빠’라고 합니다. 이런 표현을 유대인들은 아주 어색하게 여겼을 겁니다. 모르긴 몰라도 구약성경에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표현한 구절은 찾기 힘들 겁니다. 드물게는 있을 수도 있습니다. 구약에서 하나님은 지극히 높으신 분이시기에 그분에게 이름을 붙이면 안 됩니다. 그분의 형상을 만들어도 안 됩니다. 이름이나 형상은 우리의 인식 범주 안으로 하나님을 끌어들이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는 하나님을 아주 가까이 있는 ‘아버지’로 인식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의 하나님은 무조건 멀리 계시고 초월적이시고 엄격하신 존재가 아닙니다. 실제로 육신의 아버지처럼 친근하면서 신뢰할만한 존재입니다. 예수로 인해서 우리도 하나님을 아버지로 인식하고 경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우리를 무조건 받아주시는 선하신 분이십니다. 재산을 탕진하고 돌아온 둘째 아들을 위해서 잔치를 베풀어주는 분이십니다. 이런 분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안다면 무엇을 먹을까 마실까 입을까, 걱정하지 않겠지요. 문제는 우리가 실제로 하나님을 선하시고 사랑이 충만한 아버지로 경험하면서 사느냐에 달렸습니다.



7. 볼찌어다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인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터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를 인하여 애곡하리니 그러하리라 아멘

 

‘볼지어다.’로 시작하는 문장이군요. 예수가 구름 타고 온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이를 문자적으로 보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시적인 문장입니다. 구름은 두 가지를 가리킵니다. 하나는 예수의 오심이 공개적이라는 사실이고, 다른 하나는 그의 오심에 권능이 따른다는 사실입니다. 유대교 권력자들과 로마 정치 권력자들이 공개적으로 십자가에 처형한 예수로 그들이 오히려 완전히 패배당하는 순간이 올 것입니다. 아무도 이를 막을 수 없고, 그 누구의 눈도 가릴 수 없습니다. 그 순간이 언제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구름 뒤에 감춰졌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이 온다는 사실만은 분명합니다. 아직 아무 소식이 없으니까 영원히 오지 않을지 모른다는 말은 어리석은 말입니다. 시간의 신비를 모르기에 그런 말을 합니다. 어떤 결정적인 사건이 벌어지면 그 이전에 있던 모든 일은 힘을 완전히 잃기 때문입니다. 이런 요한의 믿음을 이어받는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은 최후의 승리를 내다보고 악한 세력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8. 주 하나님이 가라사대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시더라


‘알파와 오메가’라는 표현보다 더 잘 알려진 성경 구절은 흔치 않습니다. 그리스어 알파벳의 첫 자가 알파이고, 마지막 자가 오메가입니다. 알파는 빅뱅 이전을 가리키고, 오메가는 우주의 마지막 이후를 가리킨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 알파는 비밀입니다. 오메가도 여전히 모릅니다. 비유적으로, 지금 개인으로서 우리가 어머니 자궁 속을 기억하지 못하고, 죽음 이후 무덤 속을 직접 경험하지 못하는 거와 같습니다. 하나님을 생각하는 사람은 그 어떤 표상 방식으로도 분명하게 포착할 수 없는 저 아득한 시간을 생각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알파까지 가려면 얼마나 돌아가야 하고, 오메가로 가려면 얼마나 더 나아가야 할는지요. 우리의 하나님은 시간 너머이시고, 시간 자체이시고, 시간의 안과 밖이시고, 시간의 주체이십니다. 그래서 요한은 4절에 이어서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라는 표현을 다시 씁니다. 이런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한순간의 인생을 살지만 실제로는 영생을 사는 겁니다. 문제는 하나님을 실제로 믿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다 보니 ‘믿는다’라는 게 참으로 엄청난 사건임이 틀림없군요. ‘믿음이 너를 구원했다.’라는 표현이 옳습니다.



9. 나 요한은 너희 형제요 예수의 환난과 나라와 참음에 동참하는 자라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의 증거를 인하여 밧모라 하는 섬에 있었더니

요한은 독자들을 형제라고 부릅니다. 그렇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모두 형제입니다. 피를 나눈 형제는 아니나 피보다 더 귀한 신앙 안에서 형제입니다. 이를 요한은 예수의 환난과 나라(바실레이아)와 참음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나라로 번역한 바실레이아는 통치라는 뜻이 더 강합니다. 보통은 하나님의 나라, 또는 하늘나라라고 하는데, 여기서는 예수의 나라, 즉 그리스도의 나라라고 했습니다. 요한 자신이 예수의 운명에 동참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요한은 예수를 전하다가 밧모 섬에 갇힌 신세가 되었습니다. 섬에 강제로 유배를 당한 건지 아니면 스스로 피한 건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유배당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쨌든지 요한은 증언자입니다. 순교자이기도 합니다. 증언자로 살려면 순교자 정신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조금도 손해 보는 걸 못 참는 현대인에게는 참으로 거리가 먼 이야기입니다. 매 주일 설교(증언)하는 목사부터 순교 정신을 최소한 흉내라고 내야겠습니다.





10. 주의 날에 내가 성령에 감동하여 내 뒤에서 나는 나팔 소리 같은 큰 음성을 들으니

요한계시록은 요한이 밧모 섬에 본 환상을 기록한 말씀입니다. 10절부터 본격적으로 그 내용이 나옵니다. ‘주의 날’은 연월일로 특정할 수 있는 날이라기보다는 자신의 영적인 경험을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성령에 감동되어’라는 표현은 성경에 자주 나옵니다. 교회 생활에서도 종종 쓰입니다. 단순히 심리적인 작용이 아니라 인격적인 영에 의해서 휩싸이는 경험을 가리킵니다. 인간 심리 문제는 심리학이 다룰 수 있으나 성령 경험은 심리학이 다루지 못합니다. 성령 경험이 심리적으로 나타날 수는 있으나 그 작용의 원인이 인간 내부가 아니라 외부인 하나님에게서 근거하기 때문입니다. 성령을 인격적인 존재로 경험할 때 우리는 성령에 감동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 성령에 감동된다면 악령에 감동될 수도 있습니다. 이를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악령이라고 해도 무조건 폭력적이고 파괴적이지 않습니다. 겉으로는 아주 그럴듯해 보일 수 있습니다. 다만 성령을 따르지 않습니다. 악을 노골적으로 행한다기보다는 선하지 않게 압박하는 힘이 악령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갈 5:16절 이하에서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른다고 했습니다. 선한 척하면서 육체를 따르는 일들이 우리에게 자주 일어납니다. 악령의 활동입니다. 뒤돌아보면 저에게도 그런 일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성령의 도우심이라는 말은 조금 더 조심스럽게 사용해야겠습니다.





11. 가로되 너 보는 것을 책에 써서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 일곱 교회에 보내라 하시기로



일곱 교회 이름이 여기 나옵니다. 위 지도에서 보듯이 일곱 교회는 지금의 투르키예 서쪽에 위치합니다. 당시에는 그리스 문화권이었습니다. 저 일곱 교회 중에서 사도행전에 나오는 교회는 에베소 교회입니다. 나머지 교회는 제 기억에 여기 요한계시록에만 나옵니다. 요한계시록이 기록된 시기가 대략 기원후 100년 어간이니까 바울이 활동하던 시대와는 크게 차이가 납니다. 요한계시록 시대의 그 교회들은 신앙적으로 상당히 위축되었을 겁니다. 예수 재림은 점점 더 희미해지고, 로마 체제는 점점 더 강력해졌고, 유대교는 율법 종교로서의 정체성을 더 확고하게 다져갈 때였습니다. 고립무원에 떨어지는 심정이었겠지요. 지금의 ‘가나안 교인들’처럼 교회 공동체에 대한 열정이 식어서 많은 이들이 교회를 떠났을 겁니다. 당시 그리스도인들을 생각하면 짠합니다. 요한은 지금 그들을 한편으로 격려하고, 다른 한편으로 책망하려고 22장에 이르는 긴 글을 쓰는 겁니다.


12. 몸을 돌이켜 나더러 말한 음성을 알아 보려고 하여 돌이킬 때에 일곱 금 촛대를 보았는데


요한은 ‘나팔 소리 같은 큰 음성’을(10절) 들었다고 합니다. 소리 나는 쪽으로 몸을 돌렸습니다. 정말 중요한 순간입니다. 일단 그런 소리를 듣는 일 자체가 드뭅니다. 여러분은 영혼을 울리는 소리를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소리라고 해서 모두가 들을만한 가치가 있는 소리는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의 영혼을 소란하게 만드는 소리가 흔합니다. 잡담도 있고요. 그런 잡담으로 시간을 보낸 다음에는 어딘가 허전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소리가 들렸다고 해서 모두가 그쪽을 향해서 몸을 돌리지 않습니다. 급하게 어딘가를 향해서 달려가는 사람은 돌리고 싶어도 돌릴 수 없습니다. 대개는 일상에 마음을 빼앗기기에 특별한 소리라는 느낌이 들어도 그쪽으로 몸을 돌리지 않습니다. 몸을 돌린다는 말은 가던 길을 멈추고 돌아선다는 뜻입니다. 그게 복음서에 나주 나오는 회개(메타노이아)가 가리키는 의미입니다. 귀를 막고 돌아서지 않는 일이 몇 번 반복하다가 언젠가부터는 소리가 아예 들리지 않을 겁니다. 영혼이 녹슬고 경직되는 겁니다. 살아있으나 죽은 거와 같습니다.

요한은 자신에게 말하는 이가 누군지를 알아보려고 몸을, 또는 머리를 돌렸습니다. 그의 운명에서 어떤 특별한 일이 일어난 겁니다. 요한의 눈에 먼저 들어온 형태는 일곱 금 촛대입니다. 요한계시록에서 일곱이라는 숫자는 자주 나옵니다. 4절에는 일곱 영이 나옵니다. 일곱 교회도 나오고요. 일곱 금 촛대는 일곱 교회를 가리키겠지요. 20절을 참고하십시오.






13. 촛대 사이에 인자 같은 이가 발에 끌리는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띠고


요한계시록을 누구나 똑같이 생각할 수 있는 객관적인 사실에 대한 묘사로 읽으면 곤란합니다. 기자들이 쓴 신문 보도가 아닙니다. 단테의 『신곡』과 비슷합니다. 단테는 거기서 여러 가지 상징 용어를 통해서 지옥과 연옥과 천국을 묘사합니다. 단테는 요한보다 문학적인 상상력이 훨씬 더 풍부하고 요한은 극히 절제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단테가 요한계시록을 읽고 영감을 받지 않았는지요. 단테와 요한은 위대한 시인이자 철학자이자 신학자이고 영성가입니다. 그런 글을 읽을 때 문자 너머에, 그리고 그 심연에 무엇이 들어있는지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누가 그걸 다 볼 수 있겠습니까. 성령의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촛대 사이에 ‘인자 같은 이’가 요한의 눈에 들어왔습니다. ‘인자’라고 말하지 않고 인자 ‘같은 이’(ὅμοιον)라고 말한 이유는 궁극적인 대상을 직접 묘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아무도 궁극적인 대상을 마주할 수 없습니다. 현대 과학이 우주를 연구하지만, 우주 자체를 마주하는 건 아닙니다. 먼 우주만이 아니라 아주 작은 양자의 세계도 그 실체를 알지 못합니다. 예수께서도 하나님 나라를 비유로만 설명하신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사람의 아들이라는 뜻의 인자(人子)는 세상 마지막 때 하나님께서 보내실 심판자입니다. 후기 유대교에서 나온 묵시적 개념입니다. 일종의 메시아사상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세상이 심판하고 구원할 자가 오기를 기다리는 마음이 그렇게 발전한 겁니다. 그리스도교회는 그 인자를 예수 그리스도라고 생각했습니다. 십자가에 처형당해 무덤에 묻혔으나 부활하여 승천하셔서 하나님 오른편에 앉아계신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인자 같은 이’입니다. 그가 다시 오실 때 생명이 완성될 것입니다. 요한은 생명이 완성될 그런 순간을 갈망하는 마음으로 ‘인자 같은 이’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그런 거룩한 갈망이 있는지요. 아니면 대충 재미있게 살면 그만인지요.


13절에서 인자 같은 이는 발에 끌리는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띠었다고 묘사되었습니다. 14절에서 그의 머리털 색깔이 눈처럼 희고, 눈이 불꽃 같다고 묘사되었습니다. 억지로라도 이런 형상을 그려볼 수 있기는 하나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요한은 지금 인자를 직접 본 게 아니라 ‘인자 같은 이’를 간접으로 본 것이기 때문입니다. 간접으로 보았다는 말도 정확하지 않습니다. 그는 지금 우리가 눈으로 겨울나무를 보듯이 ‘인자 같은 이’를 본 게 아닙니다. 시인의 영혼으로 겨울나무를 보듯이 본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시인의 눈으로 요한계시록을 읽도록 노력해보십시오. 구약의 선지자들과 신약의 사도들은 모두 영적인 시인들입니다. 다른 사람이 미처 못 보는 세계를 본 사람들이니까요. 세상은 그렇게 심층적이고 시원적입니다. 저는 2018년 2월4일 설교에서 차창룡 시인의 “겨울나무”라는 시를 읽었습니다. 여기 다시 옮깁니다.




14. 그 머리와 털의 희기가 흰 양털 같고 눈 같으며 그의 눈은 불꽃 같고


13절에서 인자 같은 이는 발에 끌리는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띠었다고 묘사되었습니다. 14절에서 그의 머리털 색깔이 눈처럼 희고, 눈이 불꽃 같다고 묘사되었습니다. 억지로라도 이런 형상을 그려볼 수 있기는 하나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요한은 지금 인자를 직접 본 게 아니라 ‘인자 같은 이’를 간접으로 본 것이기 때문입니다. 간접으로 보았다는 말도 정확하지 않습니다. 그는 지금 우리가 눈으로 겨울나무를 보듯이 ‘인자 같은 이’를 본 게 아닙니다. 시인의 영혼으로 겨울나무를 보듯이 본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시인의 눈으로 요한계시록을 읽도록 노력해보십시오. 구약의 선지자들과 신약의 사도들은 모두 영적인 시인들입니다. 다른 사람이 미처 못 보는 세계를 본 사람들이니까요. 세상은 그렇게 심층적이고 시원적입니다. 저는 2018년 2월4일 설교에서 차창룡 시인의 “겨울나무”라는 시를 읽었습니다. 여기 다시 옮깁니다.





15. 그의 발은 풀무에 단련한 빛난 주석 같고 그의 음성은 많은 물 소리와 같으며


‘인자 같은 이’에 대한 요한의 묘사가 이어집니다. 그의 발은 너무 단단해서 빛을 발하는 주석 같고, 그의 음성은 영혼을 정화하는 맑은 물소리와 같다고 합니다. 인자 같은 이에게 실제로 발이 있는 건 아니겠지요. 그가 우리 귀에 들리는 음성으로 말하는 건 아니겠지요. 요한은 지금 어떤 절대적인 경험을 당시 사람들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상상력을 동원해서 표현하는 중입니다. 단순한 상상력이 아니라 실제로 보는 것과 같은 정도로 분명한 경험입니다.

현대인들은 절대적인 경험을 무시하는 경향이 아주 강합니다. 과학의 논리에 딱 떨어지는 것만을 진리로 여기는 태도입니다. 그게 계몽주의가 만들어낸 한계이기도 하고, 불행이기도 합니다. 과학 실증주의의 인과론적 논리가 절대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미처 깨닫지 못하거나 일부터 모른 척하는지도 모릅니다. 더구나 자본을 숭배하는 자본주의가 완벽하게 지배하는 21세기에는 절대 세계에 대한 거룩한 상상력이 완전히 무시되고 있습니다. 그들이 거짓말을 하는 게 아니라 자기 세계에 갇혀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가 내 안에, 내가 그리스도 안에!’라는 바울의 진술을 자연과학의 인과율이나 천박한 자본 논리로 감당할 수 있을까요? 요한이 경험하는 절대적인 세계에서 아무런 울림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영혼이 빈곤한 겁니다.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16. 그 오른손에 일곱 별이 있고 그 입에서 좌우에 날선 검이 나오고 그 얼굴은 해가 힘있게 비취는것 같더라


‘인자 같은 이’의 오른손에 일곱 별이 있다고 합니다. 일곱 별은 소아시아 일곱 교회를 의미합니다. 교회를 지키는 천사별이라 할 수 있어요. 고대인에게 별은 신비 중의 신비였습니다. 점성술이 발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 탄생 이야기에 나오는 동방 박사들이 곧 점성술사들입니다. 당시 점성술은 첨단 과학이었습니다. 요즘 우리는 옛날 사람들보다 별에 관해서 훨씬 많은 걸 알게 되었습니다. 태양도 우주의 많은 별과 비슷한 별입니다. 태양에서 또 하나의 태양이라 할 수 있는 별까지의 거리가 대략 2.5광년이라고 합니다. 엄청난 거리입니다. 그런 별들이 은하계에서 1천만~2천만 개나 됩니다. 그런 은하계가 또 수천만 개나 된다고 합니다. 상상할 수 없는 숫자이고, 크기입니다. 성경 시대 사람들이 하늘의 별에 관한 지식이 부족했다고 해서 무시하면 곤란합니다. 그 모든 우주의 비밀을 여전히 모른다는 점에서 그들이나 우리나 도토리 키재기입니다.

‘인자 같은 이’의 입 좌우에서 날카로워서 잘 드는 검이 나온다고 합니다. 이게 메타포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걸 실제 형상으로 본다면 괴물이 연상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은 우리의 영혼에서 필요 없는 부분을 날선 검으로 제거하여 건강하게 하는 능력입니다. 이 사실을 겉으로만 아는 사람이 있고, 실제로 느끼는 사람이 있습니다. 실제로 느끼지 못하면 신앙생활을 이어가기가 어렵습니다. 신앙생활을 일종의 종교 동아리 모임 정도로 생각합니다. 그런 방식으로라도 교회에 소속되는 게 좋기는 하나, 바람직한 모습은 전혀 아닙니다.





17. 내가 볼때에 그 발앞에 엎드러져 죽은 자 같이 되매 그가 오른손을 내게 얹고 가라사대 두려워 말라 나는 처음이요 나중이니


요한은 ‘인자 같은 이’ 앞에서 죽은 자 같이 되어 엎드렸다고 합니다. 앞에서 묘사된 그런 형상을 직접 본다면 누구라도 마치 외계인을 본 것처럼 너무나 큰 충격을 받을 겁니다. 사실은 우리가 사는 지구에서도 충격을 받을만한 형상은 많습니다. 거미줄에 앉아있는 거미는 신기하고 예쁘게 보이지만, 거미가 인간과 같은 크기로 변했다고 상상해보십시오. 개미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 크기의 개미를 우리가 본다면 오금이 저릴 겁니다. 요한은 지금 이상한 형상 자체를 말하려는 게 아니라 신적 경험을 말하는 겁니다. 하나님 경험은 본질에서 두려움이고, 엎드림이고, 충격입니다. 모세가 호렙산에서 신을 벗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경험하려면 일단 익숙한 삶의 태도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책상, 컴퓨터, 커피, 가족, 교회 등등, 이런 익숙한 것들이 아닌 어떤 세계를 표상하고 경험하고 느낄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의지하던 모든 대상이 의지할 수 없는 대상이라는 사실도 절감해야 합니다. 그게 쉽지 않습니다. 어른이 되면서 익숙한 것에서만 삶을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아이들은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세계를 경험합니다. 인형과 대화할 줄 압니다. 이불 속의 어둠에서 어떤 존재의 신비로움을 느낍니다. 나이가 들고 교육을 받으면서 완전히 익숙한 것들에 매달려 삽니다. 티브이 드라마와 홈쇼핑과 주식과 통장과 스마트폰에 매몰됩니다. 좋은 쪽으로는 가족과 친구에게 매몰됩니다. 죽은 자처럼 ‘인자 같은 이’ 앞에 엎드리는 경험이 없습니다. 이게 구원일까요? 참되고 영원한 삶일까요?


18. 곧 산 자라 내가 전에 죽었었노라 볼찌어다 이제 세세토록 살아 있어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노니

‘인자 같은 이’이신 예수께서는 전에 죽은 적이 있으나 이제는 ‘세세토록’ 살아 있는 이가 되었다고 합니다. 실감하기 까다로운 표현입니다. 직관적으로는 예수의 부활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부활의 현실(reality of resurrection)을 어떻게 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이 복잡한 문제를 여기서 길게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일단 ‘살아 있다.’라는 게 무슨 뜻인지를 살피면 됩니다. 세상의 모든 생명체는 죽어 끝장나는 것으로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죽음으로 끝장나지 않을 때, 또는 죽음에 갇혀있지 않을 때 우리는 ‘살아 있다.’라고 말합니다. 예수께서 그런 존재가 되었다고 본문이 말하는 겁니다.

그래서 ‘사망과 음부의 열쇠’가 그에게 주어졌다고 말한 겁니다. 음부(하데스)는 죽은 자들이 가는 곳을 가리킵니다. 지옥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사망과 음부는 ‘살아 있는 자’가 있을 곳이 아닙니다. 사망과 음부의 문을 열 수 있는 열쇠를 ‘인자 같은 이’가 갖고 있다는 말은 곧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가 죽음의 세력에서 벗어났다는 뜻입니다. 가장 기초적인 그리스도교 교리로 바꾸면 죄와 죽음에서의 해방입니다. 더 간단하게 바꾸면 예수를 믿음으로 구원받았다는 것입니다.

이런 구원 교리를 요한은 묵시적 언어로 표현했습니다. 그는 초기 그리스도교 저술가 중에서 가장 특이한 문장을 구사한 저술가인 셈입니다. 바울처럼 로마 문명에 딱 어울리게 표현하든지 요한처럼 후기 유대교의 묵시사상에 딱 어울리게 표현하든지는 둘째고, 중요한 일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발생한 복음을 제대로 해석하고 드러내는 일이겠지요. 두 사람 모두 우리 그리스도교 역사에서 소중한 저술가임이 틀림없습니다.



19. 그러므로 네 본 것과 이제 있는 일과 장차 될 일을 기록하라.

요한은 이제 세 차원의 일을 기록할 계획입니다. 이미 ‘본 것’과 ‘지금 있는 일’과 ‘장차 될 일’이 그것입니다. 이런 삼중 구조는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이’(계 1:4, 8)라는 표현과 같습니다. 요한은 교회 전승을 통해서 내려온 예수의 공생애를 알고 있었을 겁니다. 구전도 있고, 문서 전승도 있습니다. 교회에서 상당한 정도로 인정받는 전승들입니다. 예수의 공생애에서 일어난 일을 압축하면 복음 선포입니다. 예수 자신이 복음입니다. 그 복음 선포는 요한이 활동하던 시대에도 이어졌습니다. 복음의 내용은 예수를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사실입니다. 요한은 지금 소아시아 일곱 교회에 회람 방식으로 글을 쓰지만 마게도냐와 아가야 지역, 그리고 이탈리아 로마 지역 소식도 알았을 겁니다. 알렉산드리아 교회 소식도 알았겠지요. 복음은 과거라는 역사에 뿌리를 내렸으니 지금 현재 실행되는 성령의 활동입니다.

요한은 궁극적인 미래를 내다봅니다. 그 미래도 예수로 인해서 결정될 것입니다. 이 대목이 약간 까다롭습니다. 아직 오지 않은 궁극적인 미래를 어떻게 볼 수 있다는 말인지요. 요한이 ‘본 것’과 지금 일어나는 일을 분명하게 안다면 장차의 일도 내다볼 수 있습니다. 미래의 일은 과거나 현재의 일과 똑같은 방식으로 알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요한은 묵시적인 방식으로 글을 쓰는 중입니다. 미래에 대한 그의 묵시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틀린다거나 틀리지 않는다는 말을 오해하지 말아야 합니다. 예를 들면, 저는 머지않아서 남북한이 통일을 이룰 것으로 생각합니다. 여기서 그렇게 생각한다는 말은 믿는다는 뜻이기도 하고 희망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통일이 안 되더라도 저의 이런 믿음이 잘못되었다거나 희망이 망상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고, 제자들에게 ‘살아 있는 자’로 나타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저는 새 하늘과 새 땅이 올 것이라는 요한의 묵시를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요한은 이제 그 놀라운 일을 기록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그가 그 명령에 순종했기에 오늘 우리는 신약성경 중에서 아주 특이한 요한계시록이라는 성경을 얻게 된 것입니다. 그런 명령을 받은 요한의 영혼이 얼마나 강렬하게 약동했을지를 생각하면 성경의 감탄사인 ‘보라.’와 ‘아멘’을 저도 외칠 수밖에 없습니다.





20. 네 본 것은 내 오른손에 일곱 별의 비밀과 일곱 금 촛대라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요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니라.



‘인자 같은 이’의 오른손에 있는 일곱 개의 별을 일곱 교회의 사자라고 표현했습니다. 사자(앙겔로스)는 천사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표현으로 일곱 교회를 지켜주는 천사로 봐도 됩니다. 요한은 교회를 지켜주는 특별한 존재가 있다고 본 겁니다. 천사가 무조건 지켜줄 수는 없습니다. 교회 구성원들이 하나님의 뜻을 따르려고 할 때만 천사가 지켜줄 수 있겠지요.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입니다. 13절에서 요한은 이미 일곱 촛대 사이에 ‘인자 같은 이’가 아주 신비하고 이상한 모습으로 머물렀다고 짚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소아시아 일곱 교회에 함께하신다는 뜻입니다. 당시 교회 지도자들은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생각이 훗날 회의를 통해서 교리로 결정됩니다. 바울의 편지에 그런 관점이 분명하게 나옵니다. 교회는 몸이고 예수 그리스도는 머리입니다. 모든 지체는 머리를 중심으로 유기적인 관계를 맺습니다. 손과 발이 서로 배척하면 몸이 유지되지 않습니다. 한 지체가 아프면 모든 지체가 아픕니다. 잘난 지체도 없고, 못난 지체도 없습니다. 약한 지체가 더 소중할 수도 있습니다.

이제 요한은 2장과 3장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함께하는 소아시아 일곱 교회를 향해서 칭찬할 것은 칭찬하고 책망할 일은 따끔하게 책망합니다. 우리를 향한 죽비로 생각하고 그 말씀을 천천히 따라가 봅시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2장



칭찬만 들었던 교회 

 1. 빌라델비아교회

 - 작은 능력으로 주의 명령을 지킨 것,  주의 이름을 배반하지 않은 것, 인내의 말씀을 지킨 것

 2. 서머나교회

책망만 들었던 교회

 1. 사데교회
 2. 라오디게아교회

칭찬과 책망을 겸하여 들었던 교회

 1. 에베소교회
 2. 버가모교회
 3. 두아디라교회


요한계시록 2장

1. 에베소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오른손에 일곱 별을 붙잡고 일곱 금 촛대 사이에 다니시는 이가 가라사대

2. 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네 인내를 알고 또 악한 자들을 용납지 아니한 것과 자칭 사도라 하되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 거짓된 것을 네가 드러낸 것과

3. 또 네가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한 것을 아노라

4.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5.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치 아니하면 내가 네게 임하여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6. 오직 네게 이것이 있으니 네가 니골라당의 행위를 미워하는도다 나도 이것을 미워하노라

7.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찌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과실을 주어 먹게 하리라

8. 서머나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처음이요 나중이요 죽었다가 살아나신 이가 가라사대

9. 내가 네 환난과 궁핍을 아노니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니라 자칭 유대인이라 하는 자들의 훼방도 아노니 실상은 유대인이 아니요 사단의 회라

10. 네가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 말라 볼찌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십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

11.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찌어다 이기는 자는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아니하리라

12. 버가모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좌우에 날선 검을 가진 이가 가라사대

13. 네가 어디 사는 것을 내가 아노니 거기는 사단의 위가 있는 데라 네가 내 이름을 굳게 잡아서 내 충성된 증인 안디바가 너희 가운데 곧 사단의 거하는 곳에서 죽임을 당할 때에도 나를 믿는 믿음을 저버리지 아니하였도다

14. 그러나 네게 두어가지 책망할 것이 있나니 거기 네게 발람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도다 발람이 발락을 가르쳐 이스라엘 앞에 올무를 놓아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였고 또 행음하게 하였느니라

15. 이와 같이 네게도 니골라당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도다

16. 그러므로 회개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속히 임하여 내 입의 검으로 그들과 싸우리라

17.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찌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감추었던 만나를 주고 또 흰 돌을 줄터인데 그 돌 위에 새 이름을 기록한 것이 있나니 받는 자 밖에는 그 이름을 알 사람이 없느니라

18. 두아디라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그 눈이 불꽃 같고 그 발이 빛난 주석과 같은 하나님의 아들이 가라사대

19. 내가 네 사업과 사랑과 믿음과 섬김과 인내를 아노니 네 나중 행위가 처음것보다 많도다

20. 그러나 네게 책망할 일이 있노라 자칭 선지자라 하는 여자 이세벨을 네가 용납함이니 그가 내 종들을 가르쳐 꾀어 행음하게 하고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는도다

21. 또 내가 그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었으되 그 음행을 회개하고자 아니하는도다

22. 볼찌어다 내가 그를 침상에 던질터이요 또 그로 더불어 간음하는 자들도 만일 그의 행위를 회개치 아니하면 큰 환난 가운데 던지고

23. 또 내가 사망으로 그의 자녀를 죽이리니 모든 교회가 나는 사람의 뜻과 마음을 살피는 자인줄 알찌라 내가 너희 각 사람의 행위대로 갚아 주리라

24. 두아디라에 남아 있어 이 교훈을 받지 아니하고 소위 사단의 깊은 것을 알지 못하는 너희에게 말하노니 다른 짐으로 너희에게 지울 것이 없노라

25. 다만 너희에게 있는 것을 내가 올 때까지 굳게 잡으라

26. 이기는 자끝까지 내 일을 지키는 그에게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리니

27. 그가 철장을 가지고 저희를 다스려 질그릇 깨뜨리는 것과 같이 하리라 나도 내 아버지께 받은 것이 그러하니라

28. 내가 또 그에게 새벽 별을 주리라

29.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찌어다


요한계시록 3

1. 사데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진이가 가라사대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

2. 너는 일깨워 그 남은바 죽게 된 것을 굳게 하라 내 하나님 앞에 네 행위의 온전한 것을 찾지 못하였노니

3. 그러므로 네가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 생각하고 지키어 회개하라 만일 일깨지 아니하면 내가 도적 같이 이르리니 어느 시에 네게 임할는지 네가 알지 못하리라

4. 그러나 사데에 그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자 몇명이 네게 있어 흰 옷을 입고 나와 함께 다니리니 그들은 합당한 자인 연고라

5. 이기는 자는 이와 같이 흰 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반드시 흐리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

6.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찌어다

7. 빌라델비아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거룩하고 진실하사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이 곧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 그이가 가라사대

8. 볼찌어다 내가 네 앞에 열린 문을 두었으되 능히 닫을 사람이 없으리라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적은 능력을 가지고도 내 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배반치 아니하였도다

9. 보라 사단의 회 곧 자칭 유대인이라 하나 그렇지 않고 거짓말 하는 자들 중에서 몇을 네게 주어 저희로 와서 네 발앞에 절하게 하고 내가 너를 사랑하는 줄을 알게 하리라

10. 네가 나의 인내의 말씀을 지켰은즉 내가 또한 너를 지키어 시험의 때를 면하게 하리니 이는 장차 온 세상에 임하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시험할 때라

11. 내가 속히 임하리니 네가 가진 것을 굳게 잡아 아무나 네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

12. 이기는 자는 내 하나님 성전에 기둥이 되게 하리니 그가 결코 다시 나가지 아니하리라 내가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성 곧 하늘에서 내 하나님께로부터 내려 오는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나의 새 이름을 그이 위에 기록하리라

13.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찌어다

14. 라오디게아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아멘이시요 충성되고 참된 증인이시요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이신 이가 가라사대

15.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더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더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16.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더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내치리라

17.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도다

18.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

19.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

20. 볼찌어다 내가 문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

21.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

22.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찌어다


요한계시록 4

1.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하늘에 열린 문이 있는데 내가 들은바 처음에 내게 말하던 나팔소리 같은 그 음성이 가로되 이리로 올라오라 이 후에 마땅히 될 일을 내가 네게 보이리라 하시더라

2. 내가 곧 성령에 감동하였더니 보라 하늘에 보좌를 베풀었고 그 보좌 위에 앉으신 이가 있는데

3. 앉으신 이의 모양이 벽옥과 홍보석 같고 또 무지개가 있어 보좌에 둘렸는데 그 모양이 녹보석 같더라

4. 또 보좌에 둘려 이십 사 보좌들이 있고 그 보좌들 위에 이십 사 장로들이 흰 옷을 입고 머리에 금 면류관을 쓰고 앉았더라

5. 보좌로부터 번개와 음성과 뇌성이 나고 보좌 앞에 일곱 등불 켠것이 있으니 이는 하나님의 일곱 영이라

6. 보좌 앞에 수정과 같은 유리 바다가 있고 보좌 가운데와 보좌 주위에 네 생물이 있는데 앞뒤에 눈이 가득하더라

7. 그 첫째 생물은 사자 같고 그 둘째 생물은 송아지 같고 그 세째 생물은 얼굴이 사람 같고 그 네째 생물은 날아가는 독수리 같은데

8. 네 생물이 각각 여섯 날개가 있고 그 안과 주위에 눈이 가득하더라 그들이 밤낮 쉬지 않고 이르기를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이여 전에도 계셨고 이제도 계시고 장차 오실 자라 하고

9.그 생물들이 영광과 존귀와 감사를 보좌에 앉으사 세세토록 사시는 이에게 돌릴 때에

10. 이십 사 장로들이 보좌에 앉으신 이 앞에 엎드려 세세토록 사시는 이에게 경배하고 자기의 면류관을 보좌 앞에 던지며 가로되

11. 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능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 하더라


요한계시록 5

1. 내가 보매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 책이 있으니 안팎으로 썼고 일곱 인으로 봉하였더라

2. 또 보매 힘 있는 천사가 큰 음성으로 외치기를 누가 책을 펴며 그 인을 떼기에 합당하냐 하니

3. 하늘 위에나 땅 위에나 땅 아래에 능히 책을 펴거나 보거나 할 이가 없더라

4. 이 책을 펴거나 보거나 하기에 합당한 자가 보이지 않기로 내가 크게 울었더니

5. 장로 중에 하나가 내게 말하되 울지 말라 유대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가 이기었으니 이 책과 그 일곱 인을 떼시리라 하더라

6. 내가 또 보니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사이에 어린 양이 섰는데 일찍 죽임을 당한것 같더라 일곱 뿔과 일곱 눈이 있으니 이 눈은 온 땅에 보내심을 입은 하나님의 일곱 영이더라

7. 어린 양이 나아와서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서 책을 취하시니라

8. 책을 취하시매 네 생물과 이십 사 장로들이 어린 양 앞에 엎드려 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한 금 대접을 가졌으니 이 향은 성도의 기도들이라

9. 새 노래를 노래하여 가로되 책을 가지시고 그 인봉을 떼기에 합당하시도다 일찍 죽임을 당하사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서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시고

10. 저희로 우리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을 삼으셨으니 저희가 땅에서 왕노릇하리로다 하더라

11. 내가 또 보고 들으매 보좌와 생물들과 장로들을 둘러 선 많은 천사의 음성이 있으니 그 수가 만만이요 천천이라

12. 큰 음성으로 가로되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이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 하더라

13. 내가 또 들으니 하늘 위에와 땅 위에와 땅 아래와 바다 위에와 또 그 가운데 모든 만물이 가로되 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린 양에게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능력을 세세토록 돌릴찌어다 하니

14. 네 생물이 가로되 아멘 하고 장로들은 엎드려 경배하더라

요한계시록 6

1. 내가 보매 어린 양이 일곱 인 중에 하나를 떼시는 그 때에 내가 들으니 네 생물 중에 하나가 우뢰소리 같이 말하되 오라 하기로

2. 내가 이에 보니 흰 말이 있는데 그 탄 자가 활을 가졌고 면류관을 받고 나가서 이기고 또 이기려고 하더라

3. 둘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들으니 둘째 생물이 말하되 오라 하더니

4. 이에 붉은 다른 말이 나오더라 그 탄 자가 허락을 받아 땅에서 화평을 제하여 버리며 서로 죽이게 하고 또 큰 칼을 받았더라

5. 세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들으니 세째 생물이 말하되 오라 하기로 내가 보니 검은 말이 나오는데 그 탄 자가 손에 저울을 가졌더라

6. 내가 네 생물 사이로서 나는듯하는 음성을 들으니 가로되 한 데나리온에 밀 한되한 데나리온에 보리 석되로다 또 감람유와 포도주는 해치 말라 하더라

7. 네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네째 생물의 음성을 들으니 가로되 오라 하기로

8. 내가 보매 청황색 말이 나오는데 그 탄 자의 이름은 사망이니 음부가 그 뒤를 따르더라 저희가 땅 사분 일의 권세를 얻어 검과 흉년과 사망과 땅의 짐승으로써 죽이더라

9. 다섯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보니 하나님의 말씀과 저희의 가진 증거를 인하여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 제단 아래 있어

10. 큰 소리로 불러 가로되 거룩하고 참되신 대주재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 피를 신원하여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나이까 하니

11. 각각 저희에게 흰 두루마기를 주시며 가라사대 아직 잠시 동안 쉬되 저희 동무 종들과 형제들도 자기처럼 죽임을 받아 그 수가 차기까지 하라 하시더라

12. 내가 보니 여섯째 인을 떼실 때에 큰 지진이 나며 해가 총담 같이 검어지고 온 달이 피 같이 되며

13. 하늘의 별들이 무화과나무가 대풍에 흔들려 선 과실이 떨어지는것 같이 땅에 떨어지며

14. 하늘은 종이 축이 말리는것 같이 떠나가고 각 산과 섬이 제 자리에서 옮기우매

15. 땅의 임금들과 왕족들과 장군들과 부자들과 강한 자들과 각 종과 자주자가 굴과 산 바위틈에 숨어

16. 산과 바위에게 이르되 우리 위에 떨어져 보좌에 앉으신 이의 낯에서와 어린 양의 진노에서 우리를 가리우라

17. 그들의 진노의 큰 날이 이르렀으니 누가 능히 서리요 하더라


요한계시록 7

1. 이 일 후에 내가 네 천사가 땅 네 모퉁이에 선 것을 보니 땅의 사방의 바람을 붙잡아 바람으로 하여금 땅에나 바다에나 각종 나무에 불지 못하게 하더라

2. 또 보매 다른 천사가 살아계신 하나님의 인을 가지고 해 돋는 데로부터 올라와서 땅과 바다를 해롭게 할 권세를 얻은 네 천사를 향하여 큰 소리로 외쳐

3. 가로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치기까지 땅이나 바다나 나무나 해하지 말라 하더라

4. 내가 인맞은 자의 수를 들으니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 중에서 인맞은 자들이 십 사만 사천이니

5. 유다 지파 중에 인맞은 자가 일만 이천이요 르우벤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갓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6. 아셀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납달리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므낫세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7. 시므온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레위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잇사갈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8. 스불론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요셉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베냐민 지파 중에 인맞은 자가 일만 이천이라

9.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10. 큰 소리로 외쳐 가로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 하니

11. 모든 천사가 보좌와 장로들과 네 생물의 주위에 섰다가 보좌 앞에 엎드려 얼굴을 대고 하나님께 경배하여

12. 가로되 아멘 찬송과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존귀와 능력과 힘이 우리 하나님께 세세토록 있을찌로다 아멘 하더라

13. 장로 중에 하나가 응답하여 내게 이르되 이 흰옷 입은 자들이 누구며 또 어디서 왔느뇨

14. 내가 가로되 내 주여 당신이 알리이다 하니 그가 나더러 이르되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

15. 그러므로 그들이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고 또 그의 성전에서 밤낮 하나님을 섬기매 보좌에 앉으신 이가 그들 위에 장막을 치시리니

16. 저희가 다시 주리지도 아니하며 목마르지도 아니하고 해나 아무 뜨거운 기운에 상하지 아니할찌니

17. 이는 보좌 가운데 계신 어린 양이 저희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저희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임이러라


요한계시록 8

1일곱째 인을 떼실 때에 하늘이 반시 동안쯤 고요하더니 2내가 보매 하나님 앞에 시위한 일곱 천사가 있어 일곱 나팔을 받았더라 3또 다른 천사가 와서 제단 곁에 서서 금 향로를 가지고 많은 향을 받았으니 이는 모든 성도의 기도들과 합하여 보좌 앞 금단에 드리고자 함이라 4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지라 5천사가 향로를 가지고 단 위의 불을 담아다가 땅에 쏟으매 뇌성과 음성과 번개와 지진이 나더라 6일곱 나팔 가진 일곱 천사가 나팔 불기를 예비하더라 7첫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피 섞인 우박과 불이 나서 땅에 쏟아지매 땅의 삼분의 일이 타서 사위고 수목의 삼분의 일도 타서 사위고 각종 푸른 풀도 타서 사위더라
8둘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불붙는 큰 산과 같은 것이 바다에 던지우매 바다의 삼분의 일이 피가 되고 9바다 가운데 생명 가진 피조물들의 삼분의 일이 죽고 배들의 삼분의 일이 깨어지더라 10세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횃불 같이 타는 큰 별이 하늘에서 떨어져 강들의 삼분의 일과 여러 물샘에 떨어지니 11이 별 이름은 쑥이라 물들의 삼분의 일이 쑥이 되매 그 물들이 쓰게 됨을 인하여 많은 사람이 죽더라 12네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해 삼분의 일과 달 삼분의 일과 별들의 삼분의 일이 침을 받아 그 삼분의 일이 어두워지니 낮 삼분의 일은 비췸이 없고 밤도 그러하더라 13내가 또 보고 들으니 공중에 날아가는 독수리가 큰 소리로 이르되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화, 화, 화가 있으리로다 이 외에도 세 천사의 불 나팔소리를 인함이로다 하더라


요한계시록 9

1. 다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내가 보니 하늘에서 땅에 떨어진 별 하나가 있는데 저가 무저갱의 열쇠를 받았더라

2. 저가 무저갱을 여니 그 구멍에서 큰 풀무의 연기 같은 연기가 올라오매 해와 공기가 그 구멍의 연기로 인하여 어두워지며

3. 또 황충이 연기 가운데로부터 땅 위에 나오매 저희가 땅에 있는 전갈의 권세와 같은 권세를 받았더라

4. 저희에게 이르시되 땅의 풀이나 푸른 것이나 각종 수목은 해하지 말고 오직 이마에 하나님의 인 맞지 아니한 사람들만 해하라 하시더라

5. 그러나 그들을 죽이지는 못하게 하시고 다섯달 동안 괴롭게만 하게 하시는데 그 괴롭게 함은 전갈이 사람을 쏠 때에 괴롭게 함과 같더라

6. 그날에는 사람들이 죽기를 구하여도 얻지 못하고 죽고 싶으나 죽음이 저희를 피하리로다

7. 황충들의 모양은 전쟁을 위하여 예비한 말들 같고 그 머리에 금 같은 면류관 비슷한 것을 썼으며 그 얼굴은 사람의 얼굴 같고

8. 또 여자의 머리털 같은 머리털이 있고 그 이는 사자의 이 같으며

9. 또 철흉갑 같은 흉갑이 있고 그 날개들의 소리는 병거와 많은 말들이 전장으로 달려 들어가는 소리 같으며

10. 또 전갈과 같은 꼬리와 쏘는 살이 있어 그 꼬리에는 다섯달 동안 사람들을 해하는 권세가 있더라

11. 저희에게 임금이 있으니 무저갱의 사자라 히브리 음으로 이름은 아바돈이요 헬라 음으로 이름은 아볼루온이더라

12. 첫째 화는 지나갔으나 보라 아직도 이 후에 화 둘이 이르리로다

13. 여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내가 들으니 하나님 앞 금단 네 뿔에서 한 음성이 나서

14. 나팔 가진 여섯째 천사에게 말하기를 큰 강 유브라데에 결박한 네 천사를 놓아 주라 하매

15. 네 천사가 놓였으니 그들은 그 년 월 일 시에 이르러 사람 삼분의 일을 죽이기로 예비한 자들이더라

16. 마병대의 수는 이만만이니 내가 그들의 수를 들었노라

17. 이같이 이상한 가운데 그 말들과 그 탄 자들을 보니 불빛과 자주빛과 유황빛 흉갑이 있고 또 말들의 머리는 사자 머리 같고 그 입에서는 불과 연기와 유황이 나오더라

18. 이 세 재앙 곧 저희 입에서 나오는 불과 연기와 유황을 인하여 사람 삼분의 일이 죽임을 당하니라

19. 이 말들의 힘은 그 입과 그 꼬리에 있으니 그 꼬리는 뱀 같고 또 꼬리에 머리가 있어 이것으로 해하더라

20. 이 재앙에 죽지 않고 남은 사람들은 그 손으로 행하는 일을 회개치 아니하고 오히려 여러 귀신과 또는 보거나 듣거나 다니거나 하지 못하는 금, 은, 동과 목석의 우상에게 절하고

21. 또 그 살인과 복술과 음행과 도적질을 회개치 아니하더라


요한계시록 10

1. 내가 또 보니 힘센 다른 천사가 구름을 입고 하늘에서 내려 오는데 그 머리 위에 무지개가 있고 그 얼굴은 해 같고 그 발은 불기둥 같으며

2. 그 손에 펴 놓인 작은 책을 들고 그 오른발은 바다를 밟고 왼발은 땅을 밟고

3. 사자의 부르짖는것 같이 큰 소리로 외치니 외칠 때에 일곱 우뢰가 그 소리를 발하더라

4. 일곱 우뢰가 발할 때에 내가 기록하려고 하다가 곧 들으니 하늘에서 소리나서 말하기를 일곱 우뢰가 발한 것을 인봉하고 기록하지 말라 하더라

5. 내가 본바 바다와 땅을 밟고 섰는 천사가 하늘을 향하여 오른손을 들고

6. 세세토록 살아계신 자 곧 하늘과 그 가운데 있는 물건이며 땅과 그 가운데 있는 물건이며 바다와 그 가운데 있는 물건을 창조하신 이를 가리켜 맹세하여 가로되 지체하지 아니하리니

7. 일곱째 천사가 소리 내는 날 그 나팔을 불게 될 때에 하나님의 비밀이 그 종 선지자들에게 전하신 복음과 같이 이루리라

8. 하늘에서 나서 내게 들리던 음성이 또 내게 말하여 가로되 네가 가서 바다와 땅을 밟고 섰는 천사의 손에 펴 놓인 책을 가지라 하기로

9. 내가 천사에게 나아가 작은 책을 달라 한즉 천사가 가로되 갖다 먹어버리라 네 배에는 쓰나 네 입에는 꿀 같이 달리라 하거늘

10. 내가 천사의 손에서 작은 책을 갖다 먹어버리니 내 입에는 꿀 같이 다나 먹은 후에 내 배에서는 쓰게 되더라

11. 저가 내게 말하기를 네가 많은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에게 다시 예언하여야 하리라 하더라



요한계시록 11

1. 또 내게 지팡이 같은 갈대를 주며 말하기를 일어나서 하나님의 성전제단 그 안에서 경배하는 자들을 척량하되

2. 성전 밖 마당은 척량하지 말고 그냥 두라 이것을 이방인에게 주었은즉 저희가 거룩한 성을 마흔 두달 동안 짓밟으리라

3. 내가 나의 두 증인에게 권세를 주리니 저희가 굵은 베옷을 입고 일천 이백 육십 일을 예언하리라

4. 이는 이 땅의 주 앞에 섰는 두 감람나무두 촛대

5. 만일 누구든지 저희를 해하고자 한즉 저희 입에서 불이 나서 그 원수를 소멸할찌니 누구든지 해하려 하면 반드시 이와 같이 죽임을 당하리라

6. 저희가 권세를 가지고 하늘을 닫아 그 예언을 하는 날 동안 비 오지 못하게 하고 또 권세를 가지고 물을 변하여 피 되게 하고 아무 때든지 원하는 대로 여러가지 재앙으로 땅을 치리로다

7. 저희가 그 증거를 마칠 때에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오는 짐승이 저희로 더불어 전쟁을 일으켜 저희를 이기고 저희를 죽일터인즉

8. 저희 시체가 큰 성길에 있으리니 그 성은 영적으로 하면 소돔이라고도 하고 애굽이라고도 하니 곧 저희 주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이니라

9. 백성들과 족속과 방언과 나라 중에서 사람들이 그 시체를 사흘 반 동안을 목도하며 무덤에 장사하지 못하게 하리로다

10. 이 두 선지자가 땅에 거하는 자들을 괴롭게 한고로 땅에 거하는 자들이 저희의 죽음을 즐거워하고 기뻐하여 서로 예물을 보내리라 하더라

11. 삼일 반 후에 하나님께로부터 생기가 저희 속에 들어가매 저희가 발로 일어서니 구경하는 자들이 크게 두려워하더라

12. 하늘로부터 큰 음성이 있어 이리로 올라오라 함을 저희가 듣고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니 저희 원수들도 구경하더라

13. 그 시에 큰 지진이 나서 성 십분의 일이 무너지고 지진에 죽은 사람이 칠천이라 그 남은 자들이 두려워하여 영광을 하늘의 하나님께 돌리더라

14. 둘째 화는 지나갔으나 보라 세째 화가 속히 이르는도다

15.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 큰 음성들이 나서 가로되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노릇 하시리로다 하니

16. 하나님 앞에 자기 보좌에 앉은 이십 사 장로들이 엎드려 얼굴을 대고 하나님께 경배하여

17. 가로되 감사하옵나니 옛적에도 계셨고 시방도 계신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이여 친히 큰 권능을 잡으시고 왕노릇 하시도다

18. 이방들이 분노하매 주의 진노가 임하여 죽은 자를 심판하시며 종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또 무론대소하고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상 주시며 또 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을 멸망시키실 때로소이다 하더라

19. 이에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이 열리니 성전 안에 하나님의 언약궤가 보이며 또 번개와 음성들과 뇌성과 지진과 큰 우박이 있더라


요한계시록 12

1. 하늘에 큰 이적이 보이니 해를 입은 한 여자가 있는데 그 발 아래는 달이 있고 그 머리에는 열 두 별의 면류관을 썼더라

2. 이 여자가 아이를 배어 해산하게 되매 아파서 애써 부르짖더라

3. 하늘에 또 다른 이적이 보이니 보라 한 큰 붉은 용이 있어 머리가 일곱이요 뿔이 열이라 그 여러 머리에 일곱 면류관이 있는데

4. 그 꼬리가 하늘 별 삼분의 일을 끌어다가 땅에 던지더라 용이 해산하려는 여자 앞에서 그가 해산하면 그 아이를 삼키고자 하더니

5. 여자가 아들을 낳으니 이는 장차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라 그 아이를 하나님 앞과 그 보좌 앞으로 올려가더라

6. 그 여자가 광야로 도망하매 거기서 일천 이백 육십일 동안 저를 양육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예비하신 곳이 있더라

7. 하늘에 전쟁이 있으니 미가엘과 그의 사자들이 용으로 더불어 싸울쌔 용과 그의 사자들도 싸우나

8. 이기지 못하여 다시 하늘에서 저희의 있을 곳을 얻지 못한지라

9. 큰 용이 내어 쫓기니 옛 뱀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라 땅으로 내어 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저와 함께 내어 쫓기니라

10. 내가 또 들으니 하늘에 큰 음성이 있어 가로되 이제 우리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과 나라와 또 그의 그리스도의 권세가 이루었으니 우리 형제들을 참소하던 자 곧 우리 하나님 앞에서 밤낮 참소하던 자가 쫓겨 났고

11. 또 여러 형제가 어린 양의 피와 자기의 증거하는 말을 인하여 저를 이기었으니 그들은 죽기까지 자기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였도다

12. 그러므로 하늘과 그 가운데 거하는 자들은 즐거워하라 그러나 땅과 바다는 화 있을찐저 이는 마귀가 자기의 때가 얼마 못된 줄을 알므로 크게 분내어 너희에게 내려 갔음이라 하더라

13. 용이 자기가 땅으로 내어쫓긴 것을 보고 남자를 낳은 여자를 핍박하는지라

14. 그 여자가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아 광야 자기 곳으로 날아가 거기서 그 뱀의 낯을 피하여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양육 받으매

15. 여자의 뒤에서 뱀이 그 입으로 물을 강 같이 토하여 여자를 물에 떠내려 가게 하려 하되

16. 땅이 여자를 도와 그 입을 벌려 용의 입에서 토한 강물을 삼키니

17. 용이 여자에게 분노하여 돌아가서 그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로 더불어 싸우려고 바다 모래 위에 섰더라


요한계시록 13

1. 내가 보니 바다에서 한 짐승이 나오는데 뿔이 열이요 머리가 일곱이라 그 뿔에는 열 면류관이 있고 그 머리들에는 참람된 이름들이 있더라.

2. 내가 본 짐승은 표범과 비슷하고 그 발은 곰의 발 같고 그 입은 사자의 입 같은데 용이 자기의 능력과 보좌와 큰 권세를 그에게 주었더라.

3. 그의 머리 하나가 상하여 죽게 된 것 같더니 그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으매 온 땅이 이상히 여겨 짐승을 따르고

4. 용이 짐승에게 권세를 주므로 용에게 경배하며 짐승에게 경배하여 가로되 누가 이 짐승과 같으뇨 누가 능히 이로 더불어 싸우리요 하더라

5. 또 짐승이 큰 말참람된 말 하는 입을 받고 또 마흔 두달 일할 권세를 받으니라

6. 짐승이 입을 벌려 하나님을 향하여 훼방하되 그의 이름과 그의 장막 곧 하늘에 거하는 자들을 훼방하더라

7. 또 권세를 받아 성도들과 싸워 이기게 되고 각 족속과 백성과 방언과 나라를 다스리는 권세를 받으니

8. 죽임을 당한 어린 양의 생명책에 창세 이후로 녹명되지 못하고 이 땅에 사는 자들은 다 짐승에게 경배하리라

9. 누구든지 귀가 있거든 들을찌어다

10. 사로잡는 자는 사로잡힐 것이요 칼로 죽이는 자는 자기도 마땅히 칼에 죽으리니 성도들의 인내와 믿음이 여기 있느니라

11. 내가 보매 또 다른 짐승이 땅에서 올라오니 새끼양 같이 두 뿔이 있고 용처럼 말하더라

12. 저가 먼저 나온 짐승의 모든 권세를 그 앞에서 행하고 땅과 땅에 거하는 자들로 처음 짐승에게 경배하게 하니 곧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은 자니라

13. 큰 이적을 행하되 심지어 사람들 앞에서 불이 하늘로부터 땅에 내려 오게 하고

14. 짐승 앞에서 받은바 이적을 행함으로 땅에 거하는 자들을 미혹하며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이르기를 칼에 상하였다가 살아난 짐승을 위하여 우상을 만들라 하더라

15. 저가 권세를 받아 그 짐승의 우상에게 생기를 주어 그 짐승의 우상으로 말하게 하고 또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는 자는 몇이든지 다 죽이게 하더라

16. 저가 모든 자 곧 작은 자나 큰 자나 부자나 빈궁한 자나 자유한 자나 종들로 그 오른손에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고

17. 누구든지 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를 못하게 하니 이 표는 곧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

18. 지혜가 여기 있으니 총명 있는 자는 그 짐승의 수를 세어 보라 그 수는 사람의 수육백 육십 륙이니라



요한계시록 14

1. 또 내가 보니 보라 어린 양이 시온산에 섰고 그와 함께 십 사만 사천이 섰는데 그 이마에 어린 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을 쓴 것이 있도다

2. 내가 하늘에서 나는 소리를 들으니 많은 물소리도 같고 큰 뇌성도 같은데 내게 들리는 소리는 거문고 타는 자들의 그 거문고 타는 것 같더라

3. 저희가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앞에서 새 노래를 부르니 땅에서 구속함을 얻은 십 사만 사천인 밖에는 능히 이 노래를 배울 자가 없더라

4. 이 사람들은 여자로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하고 정절이 있는 자라 어린 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며 사람 가운데서 구속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속한 자들이니

5. 그 입에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는 자들이더라

6. 또 보니 다른 천사가 공중에 날아가는데 땅에 거하는 자들 곧 여러 나라와 족속과 방언과 백성에게 전할 영원한 복음을 가졌더라

7. 그가 큰 음성으로 가로되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라 이는 그의 심판하실 시간이 이르렀음이니 하늘과 땅과 바다와 물들의 근원을 만드신 이를 경배하라 하더라

8. 또 다른 천사 곧 둘째가 그 뒤를 따라 말하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모든 나라를 그 음행으로 인하여 진노의 포도주로 먹이던 자로다 하더라

9. 또 다른 천사 곧 세째가 그 뒤를 따라 큰 음성으로 가로되 만일 누구든지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이마에나 손에 표를 받으면

10. 그도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리니 그 진노의 잔에 섞인 것이 없이 부은 포도주라 거룩한 천사들 앞과 어린 양 앞에서 불과 유황으로 고난을 받으리니

11. 그 고난의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리로다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그 이름의 표를 받는 자는 누구든지 밤낮 쉼을 얻지 못하리라 하더라

12.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저희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

13. 또 내가 들으니 하늘에서 음성이 나서 가로되 기록하라 자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시매 성령이 가라사대 그러하다 저희 수고를 그치고 쉬리니 이는 저희의 행한 일이 따름이라 하시더라

14. 또 내가 보니 흰구름이 있고 구름 위에 사람의 아들과 같은 이가 앉았는데 그 머리에는 금 면류관이 있고 그 손에는 이한 낫을 가졌더라

15. 또 다른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와 구름 위에 앉은이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외쳐 가로되 네 낫을 휘둘러 거두라 거둘 때가 이르러 땅에 곡식이 다 익었음이로다 하니

16. 구름 위에 앉으신 이가 낫을 땅에 휘두르매 곡식이 거두어지니라

17. 또 다른 천사가 하늘에 있는 성전에서 나오는데 또한 이한 낫을 가졌더라

18. 또 불을 다스리는 다른 천사가 제단으로부터 나와 이한 낫 가진 자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불러 가로되 네 이한 낫을 휘둘러 땅의 포도송이를 거두라 그 포도가 익었느니라 하더라

19. 천사가 낫을 땅에 휘둘러 땅의 포도를 거두어 하나님의 진노의 큰 포도주 틀에 던지매

20. 성 밖에서 그 틀이 밟히니 틀에서 피가 나서 말굴레까지 닿았고 일천 육백 스다디온에 퍼졌더라


요한계시록 15

1. 또 하늘에 크고 이상한 다른 이적을 보매 일곱 천사가 일곱 재앙을 가졌으니 곧 마지막 재앙이라 하나님의 진노가 이것으로 마치리로다

2. 또 내가 보니 불이 섞인 유리 바다 같은 것이 있고 짐승과 그의 우상과 그의 이름의 수를 이기고 벗어난 자들이 유리바다 가에 서서 하나님의 거문고를 가지고

3. 하나님의 종 모세의 노래, 어린 양의 노래를 불러 가로되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이시여 하시는 일이 크고 기이하시도다 만국의 왕이시여 주의 길이 의롭고 참되시도다

4. 주여 누가 주의 이름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오리이까 오직 주만 거룩하시니이다 주의 의로우신 일이 나타났으매 만국이 와서 주께 경배하리이다 하더라

5. 또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하늘에 증거 장막의 성전이 열리며

6. 일곱 재앙을 가진 일곱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와 맑고 빛난 세마포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띠고

7. 네 생물 중에 하나가 세세에 계신 하나님의 진노를 가득히 담은 금대접 일곱을 그 일곱 천사에게 주니

8.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을 인하여 성전에 연기가 차게 되매 일곱 천사의 일곱 재앙이 마치기까지는 성전에 능히 들어갈 자가 없더라


요한계시록 16

1. 또 내가 들으니 성전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일곱 천사에게 말하되 너희는 가서 하나님의 진노의 일곱 대접을 땅에 쏟으라 하더라

2. 첫째가 가서 그 대접을 땅에 쏟으매 악하고 독한 헌데가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들과 그 우상에게 경배하는 자들에게 나더라

3. 둘째가 그 대접을 바다에 쏟으매 바다가 곧 죽은 자의 피 같이 되니 바다 가운데 모든 생물이 죽더라

4. 세째가 그 대접을 강과 물 근원에 쏟으매 피가 되더라

5. 내가 들으니 물을 차지한 천사가 가로되 전에도 계셨고 시방도 계신 거룩하신 이여 이렇게 심판하시니 의로우시도다

6. 저희가 성도들과 선지자들의 피를 흘렸으므로 저희로 피를 마시게 하신 것이 합당하니이다 하더라

7. 또 내가 들으니 제단이 말하기를 그러하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시여 심판하시는 것이 참되시고 의로우시도다 하더라

8. 네째가 그 대접을 해에 쏟으매 해가 권세를 받아 불로 사람들을 태우니

9. 사람들이 크게 태움에 태워진지라 이 재앙들을 행하는 권세를 가지신 하나님의 이름을 훼방하며 또 회개하여 영광을 주께 돌리지 아니하더라

10. 또 다섯째가 그 대접을 짐승의 보좌에 쏟으니 그 나라가 곧 어두워지며 사람들이 아파서 자기 혀를 깨물고

11. 아픈 것과 종기로 인하여 하늘의 하나님을 훼방하고 저희 행위를 회개치 아니하더라

12. 또 여섯째가 그 대접을 큰 강 유브라데에 쏟으매 강물이 말라서 동방에서 오는 왕들의 길이 예비되더라

13. 또 내가 보매 개구리 같은 세 더러운 영이 용의 입과 짐승의 입과 거짓 선지자의 입에서 나오니

14. 저희는 귀신의 영이라 이적을 행하여 온 천하 임금들에게 가서 하나님 곧 전능하신이의 큰 날에 전쟁을 위하여 그들을 모으더라

15. 보라 내가 도적 같이 오리니 누구든지 깨어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며 자기의 부끄러움을 보이지 아니하는 자가 복이 있도다

16. 세 영이 히브리 음으로 아마겟돈이라 하는 곳으로 왕들을 모으더라

17. 일곱째가 그 대접을 공기 가운데 쏟으매 큰 음성이 성전에서 보좌로부터 나서 가로되 되었다 하니

18. 번개와 음성들과 뇌성이 있고 또 큰 지진이 있어 어찌 큰지 사람이 땅에 있어 옴으로 이같이 큰 지진이 없었더라

19. 큰 성이 세 갈래로 갈라지고 만국의 성들도 무너지니 큰 성 바벨론이 하나님 앞에 기억하신바 되어 그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잔을 받으매

20. 각 섬도 없어지고 산악도 간데 없더라

21. 또 중수가 한 달란트나 되는 큰 우박이 하늘로부터 사람들에게 내리매 사람들이 그 박재로 인하여 하나님을 훼방하니 그 재앙이 심히 큼이러라

요한계시록 17

1. 또 일곱 대접을 가진 일곱 천사 중 하나가 와서 내게 말하여 가로되 이리 오라 많은 물위에 앉은 큰 음녀의 받을 심판을 네게 보이리라

2. 땅의 임금들도 그로 더불어 음행하였고 땅에 거하는 자들도 그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였다 하고

3. 곧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광야로 가니라 내가 보니 여자가 붉은 빛 짐승을 탔는데 그 짐승의 몸에 참람된 이름들이 가득하고 일곱 머리와 열 뿔이 있으며

4. 그 여자는 자주 빛과 붉은 빛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미고 손에 금잔을 가졌는데 가증한 물건과 그의 음행의 더러운 것들이 가득하더라

5. 그 이마에 이름이 기록되었으니 비밀이라, 큰 바벨론이라,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 하였더라

6. 또 내가 보매 이 여자가 성도들의 피와 예수의 증인들의 피에 취한지라 내가 그 여자를 보고 기이히 여기고 크게 기이히 여기니

7. 천사가 가로되 왜 기이히 여기느냐 내가 여자와 그의 탄바 일곱 머리와 열 뿔 가진 짐승의 비밀을 네게 이르리라

8. 네가 본 짐승은 전에 있었다가 시방 없으나 장차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와 멸망으로 들어갈 자니 땅에 거하는 자들로서 창세 이후로 생명책에 녹명되지 못한 자들이 이전에 있었다가 시방 없으나 장차 나올 짐승을 보고 기이히 여기리라

9. 지혜 있는 뜻이 여기 있으니 그 일곱 머리는 여자가 앉은 일곱 산이요

10. 또 일곱 왕이라 다섯은 망하였고 하나는 있고 다른이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으나 이르면 반드시 잠간 동안 계속하리라

11. 전에 있었다가 시방 없어진 짐승은 여덟째 왕이니 일곱 중에 속한 자라 저가 멸망으로 들어가리라

12. 네가 보던 열 뿔은 열 왕이니 아직 나라를 얻지 못하였으나 다만 짐승으로 더불어 임금처럼 권세를 일시 동안 받으리라

13. 저희가 한 뜻을 가지고 자기의 능력과 권세를 짐승에게 주더라

14. 저희가 어린 양으로 더불어 싸우려니와 어린 양은 만주의 주시요 만왕의 왕이시므로 저희를 이기실터이요 또 그와 함께 있는 자들 곧 부르심을 입고 빼내심을 얻고 진실한 자들은 이기리로다

15. 또 천사가 내게 말하되 네가 본바 음녀의 앉은 물은 백성과 무리와 열국과 방언들이니라

16. 네가 본바 이 열 뿔과 짐승이 음녀를 미워하여 망하게 하고 벌거벗게 하고 그 살을 먹고 불로 아주 사르리라

17. 하나님이 자기 뜻대로 할 마음을 저희에게 주사 한 뜻을 이루게 하시고 저희 나라를 그 짐승에게 주게 하시되 하나님 말씀이 응하기까지 하심이니라

18. 또 네가 본바 여자는 땅의 임금들을 다스리는 큰 성이라 하더라


요한계시록 18

1. 이 일 후에 다른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니 큰 권세를 가졌는데 그의 영광으로 땅이 환하여지더라

2. 힘센 음성으로 외쳐 가로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각종 더러운 영의 모이는 곳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의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

3. 그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를 인하여 만국이 무너졌으며 또 땅의 왕들이 그로 더불어 음행하였으며 땅의 상고들도 그 사치의 세력을 인하여 치부하였도다 하더라

4. 또 내가 들으니 하늘로서 다른 음성이 나서 가로되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예하지 말고 그의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

5. 그 죄는 하늘에 사무쳤으며 하나님은 그의 불의한 일을 기억하신지라

6. 그가 준 그대로 그에게 주고 그의 행위대로 갑절을 갚아주고 그의 섞은 잔에도 갑절이나 섞어 그에게 주라

7. 그가 어떻게 자기를 영화롭게 하였으며 사치하였든지 그만큼 고난과 애통으로 갚아 주라 그가 마음에 말하기를 나는 여황으로 앉은 자요 과부가 아니라 결단코 애통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니

8. 그러므로 하루 동안에 그 재앙들이 이르리니 곧 사망과 애통과 흉년이라 그가 또한 불에 살라지리니 그를 심판하신 주 하나님은 강하신 자이심이니라

9. 그와 함께 음행하고 사치하던 땅의 왕들이 그 불붙는 연기를 보고 위하여 울고 가슴을 치며

10. 그 고난을 무서워하여 멀리 서서 가로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큰 성, 견고한 성 바벨론이여 일시간에 네 심판이 이르렀다 하리로다

11. 땅의 상고들이 그를 위하여 울고 애통하는 것은 다시 그 상품을 사는 자가 없음이라

12. 그 상품은 금과 은과 보석과 진주와 세마포와 자주 옷감과 비단과 붉은 옷감이요 각종 향목과 각종 상아 기명이요 값진 나무와 진유와 철과 옥석으로 만든 각종 기명이요

13. 계피와 향료와 향과 향유와 유향과 포도주와 감람유와 고운 밀가루와 밀과 소와 양과 말과 수레와 종들과 사람의 영혼들이라

14. 바벨론아 네 영혼의 탐하던 과실이 네게서 떠났으며 맛 있는 것들과 빛난 것들이 다 없어졌으니 사람들이 결코 이것들을 다시 보지 못하리로다

15. 바벨론을 인하여 치부한 이 상품의 상고들이 그 고난을 무서워하여 멀리 서서 울고 애통하여

16. 가로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큰 성이여 세마포와 자주와 붉은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민 것인데

17. 그러한 부가 일시간에 망하였도다 각 선장과 각처를 다니는 선객들과 선인들과 바다에서 일하는 자들이 멀리 서서

18. 그 불붙는 연기를 보고 외쳐 가로되 이 큰 성과 같은 성이 어디 있느뇨 하며

19. 티끌을 자기 머리에 뿌리고 울고 애통하여 외쳐 가로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이 큰 성이여 바다에서 배 부리는 모든 자들이 너의 보배로운 상품을 인하여 치부하였더니 일시간에 망하였도다

20. 하늘과 성도들과 사도들과 선지자들아 그를 인하여 즐거워하라 하나님이 너희를 신원하시는 심판을 그에게 하셨음이라 하더라

21. 이에 한 힘센 천사가 큰 맷돌 같은 돌을 들어 바다에 던져 가로되 큰 성 바벨론이 이같이 몹시 떨어져 결코 다시 보이지 아니하리로다

22. 또 거문고 타는 자와 풍류하는 자와 퉁소 부는 자와 나팔 부는 자들의 소리가 결코 다시 네 가운데서 들리지 아니하고 물론 어떠한 세공업자든지 결코 다시 네 가운데서 보이지 아니하고 또 맷돌 소리가 결코 다시 네 가운데서 들리지 아니하고

23. 등불 빛이 결코 다시 네 가운데서 비취지 아니하고 신랑과 신부의 음성이 결코 다시 네 가운데서 들리지 아니하리로다 너의 상고들은 땅의 왕족들이라 네 복술을 인하여 만국이 미혹되었도다

24.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및 땅 위에서 죽임을 당한 모든 자의 피가 이 성중에서 보였느니라 하더라

요한계시록 19

1. 이 일 후에 내가 들으니 하늘에 허다한 무리의 큰 음성 같은 것이 있어 가로되 할렐루야 구원과 영광과 능력이 우리 하나님께 있도다

2. 그의 심판은 참되고 의로운지라 음행으로 땅을 더럽게 한 큰 음녀를 심판하사 자기 종들의 피를 그의 손에 갚으셨도다 하고

3. 두번째 가로되 할렐루야 하더니 그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더라

4. 또 이십 사 장로와 네 생물이 엎드려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께 경배하여 가로되 아멘 할렐루야 하니

5. 보좌에서 음성이 나서 가로되 하나님의 종들 곧 그를 경외하는 너희들아 무론대소하고 다 우리 하나님께 찬송하라 하더라

6. 또 내가 들으니 허다한 무리의 음성도 같고 많은 물 소리도 같고 큰 뇌성도 같아서 가로되 할렐루야 주 우리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가 통치하시도다

7. 우리가 즐거워하고 크게 기뻐하여 그에게 영광을 돌리세 어린 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 그 아내가 예비하였으니

8. 그에게 허락하사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게 하셨은즉 이 세마포는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 하더라

9. 천사가 내게 말하기를 기록하라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청함을 입은 자들이 복이 있도다 하고 또 내게 말하되 이것은 하나님의 참되신 말씀이라 하기로

10. 내가 그 발 앞에 엎드려 경배하려 하니 그가 나더러 말하기를 나는 너와 및 예수의 증거를 받은 네 형제들과 같이 된 종이니 삼가 그리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경배하라 예수의 증거는 대언의 영이라 하더라

11. 또 내가 하늘이 열린 것을 보니 보라 백마와 탄 자가 있으니 그 이름은 충신과 진실이라 그가 공의로 심판하며 싸우더라

12. 그 눈이 불꽃 같고 그 머리에 많은 면류관이 있고 또 이름 쓴 것이 하나가 있으니 자기 밖에 아는 자가 없고

13. 또 그가 피 뿌린 옷을 입었는데 그 이름은 하나님의 말씀이라 칭하더라

14. 하늘에 있는 군대들이 희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고 백마를 타고 그를 따르더라

15. 그의 입에서 이한 검이 나오니 그것으로 만국을 치겠고 친히 저희를 철장으로 다스리며 또 친히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틀을 밟겠고

16. 그 옷과 그 다리에 이름 쓴 것이 있으니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라 하였더라

17. 또 내가 보니 한 천사가 해에 서서 공중에 나는 모든 새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외쳐 가로되 와서 하나님의 큰 잔치에 모여

18. 왕들의 고기와 장군들의 고기와 장사들의 고기와 말들과 그 탄 자들의 고기와 자유한 자들이나 종들이나 무론대소하고 모든 자의 고기를 먹으라 하더라

19. 또 내가 보매 그 짐승과 땅의 임금들과 그 군대들이 모여 그 말 탄 자와 그의 군대로 더불어 전쟁을 일으키다가

20. 짐승이 잡히고 그 앞에서 이적을 행하던 거짓 선지자도 함께 잡혔으니 이는 짐승의 표를 받고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던 자들을 이적으로 미혹하던 자라 이 둘이 산채로 유황불 붙는 못에 던지우고

21. 그 나머지는 말 탄 자의 입으로 나오는 검에 죽으매 모든 새가 그 고기로 배불리우더라


요한계시록 20

1. 또 내가 보매 천사가 무저갱 열쇠와 큰 쇠사슬을 그 손에 가지고 하늘로서 내려와서

2.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단이라 잡아 일천년 동안 결박하여

3. 무저갱에 던져 잠그고 그 위에 인봉하여 천년이 차도록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다가 그 후에는 반드시 잠간 놓이리라

4.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거기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또 내가 보니 예수의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을 인하여 목 베임을 받은 자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도 아니하고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도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로 더불어 천년 동안 왕노릇 하니

5.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그 천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더라) 이는 첫째 부활이라

6. 이 첫째 부활에 참예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년 동안 그리스도로 더불어 왕노릇 하리라

7. 천년이 차매 사단이 그 옥에서 놓여

8. 나와서 땅의 사방 백성 곧 곡과 마곡을 미혹하고 모아 싸움을 붙이리니 그 수가 바다 모래 같으리라

9. 저희가 지면에 널리 퍼져 성도들의 진과 사랑하시는 성을 두르매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저희를 소멸하고

10. 또 저희를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지우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

11. 또 내가 크고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자를 보니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피하여 간데 없더라

12.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무론 대소하고 그 보좌 앞에 섰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대로 심판을 받으니

13. 바다가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주고 또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주매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

14.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지우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15.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지우더라



요한계시록 21

1.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2.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예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3.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가로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저희와 함께 거하시리니 저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저희와 함께 계셔서

4.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5. 보좌에 앉으신 이가 가라사대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하시고 또 가라사대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되니 기록하라 하시고

6. 또 내게 말씀하시되 이루었도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라 내가 생명수 샘물로 목 마른 자에게 값 없이 주리니

7. 이기는 자는 이것들을 유업으로 얻으리라 나는 저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라

8.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행음자들과 술객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모든 거짓말 하는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참예하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

9. 일곱 대접을 가지고 마지막 일곱 재앙을 담은 일곱 천사중 하나가 나아와서 내게 말하여 가로되 이리 오라 내가 신부 곧 어린 양의 아내를 네게 보이리라 하고

10.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보이니

11. 하나님의 영광이 있으매 그 성의 빛이 지극히 귀한 보석 같고 벽옥과 수정 같이 맑더라

12. 크고 높은 성곽이 있고 열 두 문이 있는데 문에 열 두 천사가 있고 그 문들 위에 이름을 썼으니 이스라엘 자손 열 두 지파의 이름들이라

13. 동편에 세 문, 북편에 세 문, 남편에 세 문, 서편에 세 문이니

14. 그 성에 성곽은 열 두 기초석이 있고 그 위에 어린 양의 십 이 사도의 열 두 이름이 있더라

15. 내게 말하는 자가 그 성과 그 문들과 성곽을 척량하려고 금 갈대를 가졌더라

16. 그 성은 네모가 반듯하여 장광이 같은지라 그 갈대로 그 성을 척량하니 일만 이천 스다디온이요 장과 광과 고가 같더라

17. 그 성곽을 척량하매 일백 사십 사 규빗이니 사람의 척량 곧 천사의 척량이라

18. 그 성곽은 벽옥으로 쌓였고 그 성은 정금인데 맑은 유리 같더라

19. 그 성의 성곽의 기초석은 각색 보석으로 꾸몄는데 첫째 기초석은 벽옥이요 둘째는 남보석이요 세째는 옥수요 네째는 녹보석이요

20. 다섯째는 홍마노요 여섯째는 홍보석이요 일곱째는 황옥이요 여덟째는 녹옥이요 아홉째는 담황옥이요 열째는 비취옥이요 열 한째는 청옥이요 열 둘째는 자정이라

21. 그 열 두 문은 열 두 진주니 문마다 한 진주요 성의 길은 맑은 유리 같은 정금이더라

22. 성안에 성전을 내가 보지 못하였으니 이는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와 및 어린 양이 그 성전이심이라

23. 그 성은 해나 달의 비췸이 쓸데 없으니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비취고 어린 양이 그 등이 되심이라

24. 만국이 그 빛 가운데로 다니고 땅의 왕들이 자기 영광을 가지고 그리로 들어오리라

25. 성문들을 낮에 도무지 닫지 아니하리니 거기는 밤이 없음이라

26. 사람들이 만국의 영광과 존귀를 가지고 그리로 들어오겠고

27.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 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오지 못하되 오직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뿐이라


요한계시록 22

1. 또 저가 수정 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서.

2.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 나무가 있어 열 두가지 실과를 맺히되 달마다 그 실과를 맺히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소성하기 위하여 있더라.

3. 다시 저주가 없으며 하나님과 그 어린 양의 보좌가 그 가운데 있으리니 그의 종들이 그를 섬기며.

4. 그의 얼굴을 볼터이요 그의 이름도 저희 이마에 있으리라.

5. 다시 밤이 없겠고 등불과 햇빛이 쓸데 없으니 이는 주 하나님이 저희에게 비취심이라 저희가 세세토록 왕노릇하리로다.

6. 또 그가 내게 말하기를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된지라 주 곧 선지자들의 영의 하나님이 그의 종들에게 결코 속히 될 일을 보이시려고 그의 천사를 보내셨도다.

7.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자가 복이 있으리라 하더라

8. 이것들을 보고 들은 자는 나 요한이니 내가 듣고 볼 때에 이 일을 내게 보이던 천사의 발앞에 경배하려고 엎드렸더니

9. 저가 내게 말하기를 나는 너와 네 형제 선지자들과 또 이 책의 말을 지키는 자들과 함께 된 종이니 그리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경배하라 하더라

10. 또 내게 말하되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을 인봉하지 말라 때가 가까우니라

11. 불의를 하는 자는 그대로 불의를 하고 더러운 자는 그대로 더럽고 의로운 자는 그대로 의를 행하고 거룩한 자는 그대로 거룩되게 하라

12.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의 일한대로 갚아 주리라

13.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요 시작과 끝이라

14. 그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은 복이 있으니 이는 저희가 생명 나무에 나아가며 문들을 통하여 성에 들어갈 권세를 얻으려 함이로다

15. 개들과 술객들과 행음자들과 살인자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및 거짓말을 좋아하며 지어내는 자마다 성밖에 있으리라

16. 나 예수는 교회들을 위하여 내 사자를 보내어 이것들을 너희에게 증거하게 하였노라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 곧 광명한 새벽별이라 하시더라

17.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도다 듣는 자도 오라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 없이 생명수를 받으라 하시더라

18. 내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을 듣는 각인에게 증거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터이요

19. 만일 누구든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에서 제하여 버리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생명 나무와 및 거룩한 성에 참예함을 제하여 버리시리라

20. 이것들을 증거하신 이가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21. 주 예수의 은혜가 모든 자들에게 있을찌어다 아멘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속히(요한계시록 1:1)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될 일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지시하신 것이라.











알파와 오메가(1:8, 21:6, 22:13)

처음과 나중(1:17, 2:8, 21:6, 22:13)

시작과 끝(22:13)

장차 올 자, 전능한 자(1:8)

전능한 자(1:8)

1. 창세기 17:1
아브람의 구십 구세 때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

2. 창세기35:11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니라 생육하며 번성하라 국민과 많은 국민이 네게서 나고 왕들이 네 허리에서 나오리라.

3. 창세기 48:3
요셉에게 이르되 이전에 가나안 땅 루스에서 전능한 하나님이 내게 나타나 복을 허락하여.

4. 민수기 24:4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자, 전능자의 이상을 보는 자, 엎드려서 눈을 뜬 자가 말하기를

5. 민수기 24:16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자가 말하며 지극히 높으신 자의 지식을 아는 자, 전능자의 이상을 보는 자, 엎드려서 눈을 뜬 자가 말하기를.

6. 여호수아 22:22
전능하신 하나님 여호와, 전능하신 자 하나님 여호와께서 아시나니 이스라엘도 장차 알리라 이 일이 만일 여호와께 패역함이거나 범죄함이거든 주는 오늘날 우리를 구원치 마시옵소서.

7. 욥기 6:14
피곤한 자 곧 전능자, 경외하는 일을 폐한 자를 그 벗이 불쌍히 여길 것이어늘.

8. 시편 50:1
전능하신 자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사 해 돋는 데서부터 지는 데까지 세상을 부르셨도다.

9. 요한계시록 1:8
주 하나님이 가라사대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시더라.